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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6화 손님이 오다

서준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주명호 휴대폰의 드래곤 특수팀 전투력 랭킹을 보았다.

남궁시온 전투력 8,400포인트, 325명 사살.

엽문범 전투력 7,200포인트, 268명 사살.

진전 전투력 6,900포인트, 219명 사살.

한윤호 전투력 6,400포인트, 177명 사살.

권비용 전투력 6,100포인트, 113명 사살.

그중에서 남궁시온이 전투력이 8,400포인트로 제일 높은데 325명을 죽였고 그 뒤에 네 개의 골드 S 표기까지 있었다. 그리고 엽문범, 진전, 한윤호, 권비용은 S 표기가 세 개였다.

“여기 S 표기는 무슨 뜻이야?”

서준영이 의아해서 묻자 주명호가 설명했다.

“그건 실력인데 종합적으로 평가된 도전 난이도야. 최하는 D고 그 위로 C, B, A, S, SS, SSS, SSSS, SSSSS가 있어.”

“그럼, S가 다섯 개인 사람이 있어?”

서준영의 물음에 주명호는 뭔가 생각난 듯 섬뜩하고 놀란 눈빛으로 목소리까지 낮추며 말했다.

“있어. 그런데 특수팀에 감금되었어. 그 자식은 매우 잔인한 살인마야. 가끔 같은 팀원들에게 손찌검해서 가뒀어. 성격도 아주 난폭한데 컨트롤이 안 되는 놈이야. 그래서 보통은 가둬두고 특별한 임무가 있을 때마다 풀어줘.”

주명호가 갑자기 서준영을 보며 충고했다.

“준영아, 남궁시온도 쉬운 상대 아니야. 내 생각에 가능하면 붙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하하!”

서준영이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말했다.

“피하지 않고 찾아오면 상대해 줄 거야. 나를 건드리지 않으면 나도 가만히 있을 건데 그게 아니면 똑같이 상대해 줘야지. 만약 남궁시온이 굳이 나와 붙어보겠다면 실패의 맛을 보게 해줄 거야.”

“하지만...”

주명호가 뭔가 더 말하려고 할 때 서준영이 갑자기 허리를 세우고 똑바로 앉으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백미러를 보고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야 따라왔네. 조용한 곳을 찾아서 차를 세워. 손님이 왔어.”

서준영의 말을 듣고 주명호도 백미러로 뒤를 보자 캐딜락 SUV 한 대가 뒤에 따라오고 있었다.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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