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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화 정말 이겼어요

간호걸도 고개를 끄덕이며 손자의 의견에 동의했다.

“소룡이 말이 맞아요. 저 정도의 마법이라면 나도 손을 써서 막아야 하는데 저렇게 손 놓고 있다는 것은 이미 겁에 질려 움직일 수 없다는 거예요.”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던 기몽현의 마음은 걱정으로 가득 찼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준영을 무시했었지만 지금 간호걸과 간소룡에 비하면 서준영이 훨씬 남자답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그녀는 마음속으로 서준영이 무사하길 바랐고 또 블루스를 물리치고 용국 무도계의 체면을 세워주길 바랐다.

기몽현이 마음속으로 서준영을 위해 기도할 때 모두 서준영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서준영은 천천히 주먹만 들어 올렸다.

“뭐 하는 거야? 설마 주먹으로 블루스의 마법을 상대하겠다는 거야?”

간소룡이 충격을 받고 경멸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간호걸도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흠! 오만하고 무식한 자식, 저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거잖아. 감히 주먹으로 화계 마법을 상대하겠다고? 저렇게 해서 막을 수 있다는 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어.”

“흠!”

그때 서준영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영감님, 당신이 보지 못한 것이 이뿐 인것 같아요? 당신은 세상이 얼마나 큰지 모르는 우물 안의 개구리일 뿐이에요. 당신 같은 사람은 평생 그 작디작은 칠상문과 동삼성 무도계에서만 지내게 될 거예요.”

“부숴버려!”

서준영의 포효와 함께 주먹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이 폭발해 나왔다. 용호권은 폭풍우와 같이 포효하며 용의 기세로 날아올랐다.

서준영이 권법을 휘두르는 순간 모두 황금 용과 황금 호랑이가 서준영의 주위를 맴돌다가 서준영의 주먹에 모여들어 강력한 힘으로 변하더니 허공에서 화염을 뿜고 있는 염용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보았다.

용호권이 염용이 뿜어내는 화염과 충돌하는 순간 화염이 순식간에 사방으로 흩어졌다.

회의실 내의 테이블과 의자는 순간 불에 타서 잿더미로 되었고 벽에도 균열이 생기며 시커멓게 탔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서준영의 용호권 기세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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