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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1화 염용의 화염

주먹 하나로 대가 마법사의 공격을 막을 있다는 것은 서준영이 적어도 대가 실력이라는 것이다.

간호걸이 미간을 찌푸리며 서준영의 등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저 자식이 거만하게 나대더니 대가였어.’

‘그런데 어떻게 가능한 거지? 이제 겨우 20대 초반인 것 같은데 저런 괴물이 어떻게 강운시에 나타날 수 있는 거지?’

서준영은 용진 무도계의 무도 천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방금 블루스의 공격은 간호걸이라고 해도 절대 쉽게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서준영이 그것을 쉽게 해냈다는 건 그의 실력이 간호걸을 훨씬 초월한다는 것이다.

순간 간호걸의 마음이 좋지 않았다.

‘설마 저 자식의 말대로 블루스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 그럼 나와 우리 칠상문이 정말로 무도계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건가?’

간호걸의 걱정은 마침내 짙은 원한과 불만으로 바뀌면서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아무리 대가의 실력이라고 해도 이중계 마법사의 상대는 안 돼.”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제일 충격을 받은 건 기몽현과 주명호였다.

기몽현은 줄곧 서준영이 사기꾼이라고 했고 심지어 조금 전에는 서준영이 세미 대가도 아니라고 비웃었다. 그런데 그것은 노홍철 팀장 앞에서 서준영이 직접 본인이 세미 대가가 아니라고 인정하지 않았는가?

‘잠깐, 만약 정말 대가라면 확실히 세미 대가가 아닌 건 맞네.’

기몽현은 어쩐지 화가 났다. 서준영이 모른 척하며 자기를 속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옆에 앉아 있던 주명호는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

자기가 경멸하던 서준영이 대가라니 믿기지 않았다. 그는 얼마 전에 해상루에서 서준영에게 한 말을 생각하더니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알고 보니 자신이 패자였던 것이다.

그와 동시에 블루스는 차가운 눈빛으로 서준영을 노려보며 말했다.

“젊은 나이에 대가라니 대단하군. 저기 뒤에 있는 저 늙은이보다 훨씬 낫군!”

말을 마친 블루스는 또다시 두 손으로 허공에 불타는 듯한 거대한 동그라미를 그렸는데 그 주위에 불길이 타올랐다. 이어서 사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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