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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5화 이게 바로 마법이야.

기몽현은 분노를 잠시 억누르고 자연스럽게 다시 자리에 앉았다.

네 사람 중 안경을 쓰고 키가 크며 파란 눈을 가진 남자가 기몽현의 맞은편에 앉았는데 이번 협상의 리더인 것 같았다.

그의 왼쪽에는 몸매가 섹시한 여자가 앉았는데 날카로운 눈빛으로 기몽현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다른 한 명의 젊은 백인 남자가 앉았는데 왼쪽 얼굴에 독전갈과 검은 별 문신이 보였고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바로 이 남자가 기몽현과 간소룡이 조금 전에 얘기했던 드래곤 팀에게 다섯 번이나 쫓겼지만 매번 탈출을 성공했다는 잭슨이라는 남자였다.

그때 잭슨이 사악한 눈빛으로 기몽현을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아주 더럽고 비열한 행동을 하였다.

기몽현은 그 모습을 보고 분노가 치밀었지만, 협상이 더 중요했기에 억지로 참았다.

잭슨의 오른쪽에는 백발의 노인이 앉았는데 바로 M국의 정보 4팀에서 보낸 대가 실력의 고수였다.

간단한 인사말이 오간 다음 서로 소개했다.

서준영도 그제야 맞은편의 네 사람 중 여자는 에릭이고 리더는 폴이라고 하고 노인은 블루스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남은 한 명은 잭슨이었다.

“시작하죠.”

기몽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옆에 있던 주명호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 전에 사악한 행동을 했던 잭슨을 가리키며 도발적으로 말했다.

“잠깐만! 협상 시작하기 전에 우리 먼저 겨뤄보는 건 어떨까요?”

잭슨은 자리에 앉아 차가운 눈빛으로 주명호를 보며 어깨를 으쓱했다.

“뭐라고요? 죽고 싶어요?”

“죽어!”

주명호는 한마디 하고 앞으로 달려 나가 잭슨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잭슨이 기몽현을 무례하게 대한 것이 화가 났는데 이번 기회에 잭슨을 죽여서 기몽현에게 자기 능력을 보여주고 관심을 받고 싶었다.

기몽현은 상황을 보고 곧바로 외쳤다.

“주 중위님, 그만해요!”

하지만 주명호의 공격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맞은편 M국 정보 4팀의 네 명의 표정은 담담하고 도발적이었는데 마치 주명호의 공격 따위는 대수롭지 않다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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