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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9화 우월한 실력과 지위

건소룡의 주먹은 빠르고 위압적이었다. 천둥소리 사이로 그는 잭슨의 얼굴을 향해 돌격했는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잭슨이 꼼짝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냉정하게 웃고 있다는 것이다.

“용국 무도계는 모두 쓰레기야.”

말을 마친 잭슨은 손을 들어 허공에 마법의 부적을 그렸다. 그러자 회의실에 갑자기 날카로운 칼바람이 불어치면서 주위의 온도가 갑자기 떨어졌다.

공기 중에서 신속하게 새하얀 수정 같은 것이 형성되더니 곧바로 잭슨의 머리 위에서 응축되면서 기다란 기사의 창으로 변했다.

수정 창이 나타나는 순간 모두 깜짝 놀랐다.

기몽현과 주명호의 반응이 제일 컸는데 서방의 마법이 대가의 실력과 비슷한 것이다.

간소룡도 당연하게 잭슨의 머리 위에 형성된 수정 기사 창을 보았는데 코웃음을 치며 더 날카롭게 달려들었다.

그 모습을 본 잭슨이 손가락을 튕기자, 그의 머리 위에 있던 기사 창이 갑자기 간소룡을 향해 날아갔다.

창의 속도가 너무나 빨라서 간소룡도 살짝 당황했는데 어쩔 수 없이 공격을 멈추고 신속하게 뒤로 후퇴했다.

하지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수정 창은 곧바로 간소룡이 서 있던 그 자리에 박혔다.

순간 지면이 박살 나면서 수정 창은 건물을 관통했다.

아래층 회의실에 있던 수많은 보안 요원들이 고개를 들자 기다란 수정 창이 보였는데 거기에는 무시무시한 하얀색의 차가운 얼음 기운이 천장을 뚫고 들어왔다.

주의 온도 역시 수정 창 덕분에 급격히 내려가서 심지어 0도 이하로 되었고 심지어 건물 주변에도 얼음 결정 층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간소룡은 자기가 원래 서 있던 자리에 꽂힌 수정 창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잭슨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실력이 조금은 될 줄 알았는데 당신 역시 별 볼 일 없군. 용국의 무도계는 정말 쓰레기야.”

그의 말은 너무 비열했다.

간소룡이 참지 못하고 분노하며 외쳤다.

“잭슨, 지금 나를 이겼다고 생각하는 거야?”

잭슨이 어깨를 으쓱하고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당신은 나의 상대가 안 돼.”

“죽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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