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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화 겨뤄보면 알게 되겠지

주명호의 패배를 본 기몽현은 심장이 덜컹했다.

‘졌다... 그것도 엄청나게 빨리...’

아무리 지더라도 어느 정도는 버틸 줄 알았는데 너무 빨리 철저하게 패배했다.

에릭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주명호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가리키며 비웃었다.

“용국의 무술 유단자들 역시 별거 아니네요.”

주명호는 피를 토하며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자신만만했던 자신의 실력이 서방 무술 유단자 앞에서 한 방에 무너진 것이다. 주명호는 일어나서 입가의 피를 닦고 고개를 숙이며 기몽현에게 말했다.

“죄송해요. 졌어요.”

기몽현은 비록 마음속으로 불쾌했지만 주명호를 탓하지 않고 다독였다.

“앉아서 회복해요. 아직 두 번의 기회가 있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기몽현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았다.

주명호는 조용히 자리에 앉아 상처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상대편의 에릭도 자리에 돌아가 앉아서는 경멸의 말투로 폴에게 말했다.

“별거 아니네요. 용국의 사람들 너무 약해요. 역시 백 년 전과 똑같이 약해요.”

폴은 자랑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용국을 비웃었다.

그의 말에 주명호는 분노가 치밀어 또 한 번 피를 토했다.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걸어와서 요상단을 건네며 말했다.

“이걸 먹어. 협상이 끝나면 또 한 번의 격렬한 싸움이 있을 것 같으니까.”

주명호는 고개를 들어 서준영을 바라보며 역겨운 표정을 지었다.

서준영이 말했다.

“내 호의를 받고 싶지 않다는 거 알아. 1억이니까 사서 먹어.”

주명호는 잠시 고민하더니 서준영의 요상단을 받고 말했다.

“돈은 나중에 이체할게.”

말을 마치고 그는 요상단을 삼켰다. 그러자 곧바로 몸속에서 기이한 힘이 신속하게 그의 체내 부상을 치료해 주었다.

서준영이 주명호의 어깨를 누르며 말했다.

“호흡을 조절하고 요상단의 영기는 경맥을 따라 흘려보내 줘.”

주명호는 곧바로 눈을 감고 서준영이 하라는 대로 했다.

기몽현은 서준영의 행동에는 신경 쓰지 않고 옆에 있는 간소룡을 보며 물었다.

“소룡 씨, 이번 대진이 제일 중요한데 반드시 이겨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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