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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서준영이 서 대가?

간호걸이 꼼짝하지 않자 기몽현이 계속해서 설명했다.

“간 문주님, 저의 그림자 침을 봐서라도 출전해 주세요. 이번이 마지막 대결이에요. 어찌 됐든 한 번은 이겨야 하지 않겠어요? 아니면 협상이 상당히 어려워질 거예요.”

그녀의 말에 폴이 도발하며 말했다.

“기 조사관님,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한 번이라도 이기면 용국이 이긴 걸로 해드릴 거예요. 하지만 이번 세 번째 대결은 출전하든 안 하든 무조건 질 거예요.”

그의 말이 끝나자 M국의 사람들은 호탕하게 웃었다.

기몽현은 화가 나서 이를 악물고 간호걸을 보며 애걸했다.

“간 문주님도 우리 용국 무도계가 서방 무도계의 놀림을 받는 걸 원하지 않잖아요?”

간호걸은 미간을 살짝 찌푸릴 뿐 꼼짝하지 않았다.

기몽현은 섣불리 서준영을 내보낼 수 없어서 애간장이 탔다. 서준영은 무조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서준영 씨, 빨리 간 문주님께 사과해요.”

기몽현은 하는 수 없이 서준영을 향해 외쳤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싸우는 건 내가 하면 돼요. 늙어서 감히 싸울 엄두가 없으면 그렇다고 말하면 되지 무슨 핑계가 그렇게 길어요. 그러면서 동삼성 무도계의 대가 선배라는 호칭이 부끄럽지 않아요? 내가 봤을 때 진작에 은퇴해서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나 하시죠.”

서준영은 말하면서 두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경멸의 눈빛으로 간호걸을 보며 말했다.

“출전하기 싫으시면 내가 할 거니까 거기서 잘 봐요. 서방의 무도 대가? 하하, 내 눈에는 그냥 한주먹거리에요.”

팍!

간호걸이 화가 나서 의자 손잡이를 내리쳐 부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서준영을 향해 외쳤다.

“너 너무 오만해! 기 조사관님, 오늘 저 무례한 자식이 나에게 무릎 꿇고 사과를 하지 않으면 나는 절대 출전할 수 없어요.”

순간 회의실 내의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이건 적나라한 협박이다.

기몽현은 식은땀을 닦으며 다급하게 간호걸에게 말했다.

“간 문주님, 화를 푸세요. 이 문제는 제가 해결할게요.”

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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