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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4화 불 제어 술

폴은 웃으며 옆에 있는 섹시한 몸매의 에릭을 보며 말했다.

“에릭, 빨리 끝내 버려!”

“알았어요.”

에릭은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 가운데로 갔다.

그때 회의실 안에는 대결할 수 있는 큰 공간이 만들어졌고 가운데 100여 평 되게 큰 동그라미를 그었는데 규칙은 아주 간단했다. 그 동그라미 밖으로 나가면 지는 것이다.

에릭은 주명호를 보며 도발했다.

“그냥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좋을 텐데...”

주명호는 그의 말에 분노했다

잭슨에게 진 것은 실력이 안 돼서라고 하지만 여자는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여자가 자기를 얕잡아 보자 참을 수 없었다.

기몽현이 에릭을 보며 주명호에게 물었다.

“부상이 다 회복되었어요? 이길 수 있겠어요?”

다른 사람이 더 있었다면 기몽현도 조금 전 잭슨과 겨뤘던 주명호를 에릭의 상대로 내보내고 싶지 않았다.

주명호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기 조사관님, 거의 다 회복되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리 강해도 여자일 뿐이에요.”

말을 마치고 주명호도 자리에서 일어나 붉은 동그라미 안으로 들어가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에릭을 노려보며 한 손을 뒤로 하고 말했다.

“여자를 괴롭혔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으니 한 손으로 할게요.”

그의 말에 에릭은 미간을 찌푸렸다.

뒤에 앉아서 보고 있던 서준영이 한심하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주명호는 이제 끝났어.’

그의 오만함은 그를 반드시 패배하게 할 것이다.

“시작하죠!”

주명호는 말을 마치자마자 허공에 대고 주먹으로 펀치를 날리더니 심호흡하고 웃었다.

“당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줘 봐요.”

에릭은 코웃음을 치며 두 팔을 벌렸는데 손바닥에 두 갈래의 붉은 원이 그려지더니 순식간에 두 개의 불덩이가 튕겨 나와 주명호를 향했다.

주명호는 시작하자마자 상대방이 이렇게 횡포할 것이라고 예상도 못 했는지 충격을 받았다.

두 개의 불덩이가 튕겨 나오는 순간 회의실 내부의 온도가 급속도로 상승했고 사람들은 마치 화산 분화구 옆에 있는 것처럼 온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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