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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한 방이면 돼

단원호가 서둘러 설명했다.

“아가씨, 청면염라는 우리 천원시의 무도 광인입니다. 서른 살에 대가가 되었고 서른다섯 살에 오너 경지로 돌파하려다가 실패해서 다시 내공대성으로 떨어졌었어요. 그 후, 원수들에게 쫓기다가 죽었다고 들었는데 아직 살아 있을 줄을 몰랐어요. 결국 음산파에 숨어서 대가 경지에 이르렀네요. 저 인간 손에 죽은 사람이 적어도 수천 명은 될 거예요.”

단원호의 말이 끝나자, 2미터 키의 청면염라가 광기 어린 거인처럼 서준영을 향해 돌진했다. 지면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요동쳤고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계속되었으며 주변의 나무들도 잘려 나갔다.

남은 다섯째 장로와 일곱째 장로 또한 손을 맞잡고 몰래 기를 이용해 서준영을 죽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서준영이 생사의 갈림길에 선 걸 보고 고지연이 긴장해서 외쳤다.

“서 신의님, 조심해요!”

모두가 봤을 때 서준영이 네 명의 대가와 싸우는 거였는데 아무리 대가의 최고 경지라고 해도 한 번에 네 명의 대가와 맞서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다.

허공에서 날아오는 적염구렁이와 지면에서 큰 코끼리처럼 광기 어린 눈빛으로 달려드는 청면염라, 그리고 수시로 덤비려고 준비하는 두 사람, 아무리 봐도 서준영은 그들에게 처참하게 죽임을 당할 것 같았다.

하지만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서준영이 고개를 저으며 냉정한 미소를 짓더니 경멸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말했다.

“거기 뒤에 둘도 같이 와!”

말을 마치고 서준영이 몸을 살짝 움츠리고 주먹을 들어 올리자, 갑자기 천둥과 함께 찬란한 번개가 번쩍였다.

“저건 무슨 무술이지?”

셋째 장로가 당황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며 의아해했다.

이어서 펼쳐진 끔찍한 장면에 셋째 장로는 공포에 질려 눈을 부릅떴다.

서준영의 천둥 번개 펀치는 공중에서 날아오는 적염구렁이를 잽싸게 찢어버렸다.

“어떻게 된 거야?”

셋째 장로가 너무 놀라서 소리쳤다.

동시에 넷째 장로가 강풍을 일으키며 통제 불능의 대형 트럭처럼 서준영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서준영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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