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25화 형태를 전환할 수 있다

셋째 장로는 격분하며 체내의 진기를 발동하여 진법을 강화했다.

순간 진법 내에 음침한 바람이 불어치고 귀신 울음소리가 들리더니 도망가던 음귀들이 갑자기 미친 듯이 광포하며 사납게 서준영을 일행에게 달려들었다.

“진법 내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어디 보자!”

셋째 장로가 웃었다.

서준영은 고개를 들고 보자, 하늘의 날카로운 이발을 드러내고 굶주린 기운으로 가득 찬 음귀들이 갑자기 서로 융합하여 커다란 음귀가 되어 진법 안쪽을 꽉 채웠다.

시커멓고 무시무시한 음기를 뿜어내는 거대한 음귀는 높이가 3~4미터나 되었고 마치 죽음의 신이라도 된 듯 고개를 숙여 서준영 일행을 노려보았다.

광기 어린 음살 기운도 주변으로부터 서준영 일행을 향해 돌진했다.

감히 누가 이렇게 거대한 음귀의 상대가 되겠는가?

“하하하! 네가 얼마나 버티다가 죽는지 보자!”

셋째 장로는 웃음을 터뜨리며 소리쳤다.

“저들을 죽여버려!”

셋째 장로의 말이 끝나자 거대한 음귀는 곧바로 산과 숲이 흔들릴 정도로 포효하며 서준영을 향해 달려갔다.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음사등뼈채찍을 휘둘렀다. 채찍의 검은빛이 거대한 음귀의 몸에 닿았지만 약간의 상처만 입혔고 게다가 금방 회복되었다.

“이걸 버틸 수 있다고?”

서준영이 깜짝 놀랐다.

거대한 음귀가 곧 눈앞까지 왔지만, 서준영은 피하지 않고 직접 달려가며 왼손으로 음사등뼈채찍을 몇 번 두드렸다.

그러자 황금빛이 폭발하면서 음사등뼈채찍이 회전하더니 순식간에 푸른색으로 변했고 서준영은 푸른색으로 변한 채찍을 휘둘렀다.

“퍽!”

푸른 음사등뼈채찍은 유령처럼 10미터 정도로 허공에서 음귀를 감싸며 공중에 단단히 묶어버렸다.

순식간에 허공에서 음귀들의 비명이 들려왔다.

푸른 귀신불은 끊임없이 거대한 음귀의 몸을 침식하며 칙칙 소리를 내더니 하얀 연기를 내뿜었다.

진법 밖에 있던 셋째 장로가 미간을 찌푸리며 외쳤다.

“어떻게 된 거지? 채찍의 형태도 변할 수 있는 거야? 대체 무슨 법기야?”

셋째 장로는 당황했다. 종래로 본 적이 없었던 법기였기 때문이다.

서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