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32화 귀신의 왕을 죽이고 음령을 소멸하다

4대 악인은 마귀 할멈의 말을 듣자마자 전투 자세를 취하고 경계했다.

지옥에서 불러낸 귀신의 왕이라 얼마나 무서울까...

그들이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일 것이다.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대장로를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혈제?”

[구천현술]에도 혈제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건 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술법으로 매우 무섭고 사악한 것이다. 너무 무섭고 사악하기에 봉인하고 금지했는데 음산파의 대장로가 알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예상대로 음산파는 좋은 조직이 아니고 비열한 조직이었다. 이들이 천원시를 비롯한 여덟 개의 도시의 무도계를 통합한다면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흠!”

서준영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건 금지된 사악한 술법일 뿐이야! 아무리 귀신의 왕이라고 해도 내가 모두 베어버려서 지옥에서 기어 나온 걸 후회하게 해줄 거야!”

서준영의 말은 대담하고 위압적이었다.

그의 뒤에 있던 고지연과 마귀 할멈 그리고 4대 악인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들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서준영은 검을 들고 혈제를 진행하고 있는 대장로를 가리키며 말했다.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기어 와서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음산파의 제자들 몇 명을 남겨서 너희들의 시신을 수습하게 할게. 그렇지 않으면 오늘 너희 음산파를 몰살시킬 거야!”

“건방진 놈! 내가 오늘 너를 죽여서 너의 피를 음산파의 노조님들과 문주님에게 제물로 바칠 거야!”

대장로는 온몸을 떨며 포효했는데 마치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것 같았다.

서준영 일행은 눈을 뜨고 대장로의 피가 피부로부터 흘러나와 바닥으로 흘러 천천히 괴이하고 붉은 진법을 채우는 것을 발견했다.

그 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지름이 2미터가 넘는 혈색 빛기둥이 대장로의 아래에서 하늘로 치솟아 구름까지 꿰뚫었다.

이어서 하나의 검고 커다란 발톱이 땅을 뚫고 나와 우뚝 섰는데 온몸에 쇠사슬을 감고 있었다. 그리고 고대 장군 투구를 쓴 거대한 머리도 땅속에서 솟아났는데 두 눈은 빨갛고 얼굴색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