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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화 당신이 나와 협상할 자격이 있어?

서준영은 성공했다는 생각에 입꼬리를 올리며 신첩을 더 펼쳤다. 그러자 커다란 흡입력과 금빛이 번쩍거리면서 마천웅을 덮쳤다.

“이건 뭐야?”

마천웅은 안색이 급격히 변하며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을 보고 당황해했다.

서준영이 냉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을 죽일 거야!”

말이 끝나자마자 신첩의 막강한 흡입력은 청소기처럼 마천웅을 빨아들였다.

“젠장! 감히 이런 수작을 부려?”

마천웅은 분노로 찬 포효를 했지만, 뿌리칠 수 없는 거대한 힘에 묶인 채 걷잡을 수 없이 신권으로 빨려 들어갔다.

쓱!

서준영은 마천웅이 신첩으로 들어가자마자, 신속하게 입구를 묶어 마천웅이 도망치지 못하게 했다.

서준영은 아직 세미 오너의 상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곧바로 신첩을 사용해서 마천웅을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 기회에 신첩의 기능이 진짜인지, 아닌지 시험해 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결국 신첩은 확실은 보물이었다. 세미 오너를 산 채로 아주 쉽게 빨아들여 제압했으니 말이다.

서준영이 손에 들고 있는 신첩에서 쉴 새 없이 마천웅의 포효 소리가 들렸다.

“네 이놈, 감히 나를 놀려? 당장 풀어!”

마천웅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울려 나왔다.

서준영은 신첩을 흔들자, 마천웅이 비명을 지르며 외쳤다.

“악! 흔들지 마! 너무 아파! 무슨 천둥과 불구덩이가 이렇게 많아? 으악! 여기는 대체 어디야, 왜 나갈 수 없는 거야?”

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

“그만 발버둥 치고 그 안에서 잘 지내.”

말을 마친 서준영은 신첩을 들고 남은 네 구의 검은 관을 향해 걸어갔다.

워낙 끊임없이 시체의 기운을 내뿜던 검은 관은 겁에 질린 듯 꼼짝하지 않고 더는 시체의 기운을 내뿜지 않았다.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고지연과 마귀 할멈과 그리고 4대 악인은 서준영이 순식간에 음산파의 문주를 제압하는 광경을 보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달려갔다.

“서 신의님, 마천웅을 제압하신 거예요?”

마귀 할멈이 의아해하며 묻자, 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귀 할멈과 4대 악인은 서준영의 대답에 모두 큰 숨을 들이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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