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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화 지금 나를 협박해?

순간, 무궁무진한 청색 검 기운이 빗발치더니 귀신의 신을 삼켜버렸다.

사람들은 귀신의 왕이 청색 검 기운에 찢어지다가 마지막에는 하염없는 음살의 기운으로 변하여 다시 땅 밑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귀가에서는 귀신의 왕이 불복하는 포효소리가 들렸다.

풋! 쿵!

귀신의 왕이 몰살당하자, 대장로는 피를 토하며 기진맥진해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고는 겁에 질려 불안한 눈빛으로 청동검을 들고 있는 서준영을 바라보며 외쳤다.

“이건 아니야! 이건 거짓말이야! 도대체 넌 누구야? 어떻게 이런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는 거야? 너 몇 살이야? 무도계에 언제부터 너 같은 무시무시한 요물이 나타난 거야?”

대장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하며 분노했는데 서준영은 그가 지금까지 만난 상대 중에서 제일 강력했다.

조금 전의 혈제로 그는 절반의 수명을 소모했는데 귀신의 왕이 죽으면서 염라대왕의 귀적에도 여러 갈래의 균열이 생겼다.

염라대왕의 귀적과 같은 법기는 한 번 사용하는 순간 사용자의 수명이 소모된다.

서준영은 코웃음을 치며 발을 들었는데 마치 고대에서 걸어 나온 불패의 전생 신처럼 청동검을 들고 한 발짝씩 대장로를 향해 걸어갔다. 그의 몸에서 살의가 솟구쳤다.

대장로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등에서 식은땀을 가득했는데 폭우를 맞은 듯 흠뻑 젖어 있었다.

전례 없는 위기감에 그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나를 죽이려는 걸까?’

순간, 대장로가 황급히 외쳤다.

“이봐 동생, 아니 서 대가님, 제발 목숨만 살려 주세요. 저와 우리 음산파가 잘못했어요. 제발 한 번만 너그러이 봐주시고 목숨만 살려주세요. 음산파의 금은보화를 모두 서 대가님께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음산파의 서고에 무도 관련 서적들이 많은데 그것들도 서 대가님께서 원하시는 만큼 다 가져가세요. 그리고 저의 목숨만 살려주세요.”

서준영은 그의 앞에 가서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며 애원하는 대장로를 내려다보며 살의도 어느 정도 수그러들었다.

그 모습을 캐치하고는 대장로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격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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