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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혈제

서준영은 기린 걸음으로 순식간에 고지연 앞에 나타나서는 음사등뼈채찍을 휘둘러 음령을 산산조각 냈다.

마귀 할멈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서 신의님, 감사합니다. 빠른 시간 안에 진법을 깨뜨려야 해요. 저의 귀화신부적이 오래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요.”

“네.”

서준영은 담담하게 대답하고는 한 손에 청동검을, 다른 한 손에 음사등뼈채찍을 들고 태연하게 진법 밖에 있는 대장로를 노려봤다.

대장로는 서준영으로부터 큰 위기감을 느끼며 미간을 찌푸렸다.

“안 돼. 속전 속결해야겠어. 저것들 때문에 노조님들과 문주의 수련을 방해하면 절대 안 돼!”

대장로는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신속하게 염라대왕의 귀적을 다시 불었다.

그러자 진법 내의 수많은 음령과 악귀들이 미친 듯이 발광하며 각종 비명과 함께 발톱을 허우적거리며 서준영 일행에게 달려들었다.

“타이밍이 딱 좋네. 어서 와! 내 음사등뼈채찍을 승급시켜야 하니까.”

서준영은 음사등뼈채찍이 너무 흥분한 나머지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웃었다. 그가 손을 들자, 음사등뼈채찍은 길이가 십여 미터의 채찍으로 변해서 날아가더니 무시무시한 푸른 귀신불을 뿜어내며 음령과 악귀들을 부숴버렸다.

그 순간, 서준영은 마치 무인의 경지에 도달한 듯 했는데 그가 채찍을 한 번씩 휘두를 때마다 대량의 음령과 악귀들은 산산조각이 나서 별빛 조각으로 변했고 이어서 음사등뼈채찍이 조각들을 모두 삼켜버렸다.

매번 음령과 악귀들을 삼킬 때마다 음사등뼈채찍이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점점 더 찬란하게 빛나는 것을 발견했고 폭발력도 더욱 강력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덮쳐들던 음령과 악귀들이 음사등뼈채찍을 두려워하기 시작했고 그가 채찍을 휘두를 때마다 비참한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도망쳤다.

수많은 음령과 악귀들이 서준영 손에 있는 음사등뼈채찍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고 심지어 삼켜지는 것을 본 대장로는 미간을 찌푸렸고 눈에는 공포가 가득 찼다.

“대체 무슨 법기길래 음령과 악귀를 삼킬 수 있는 거야?”

대장로는 당황했다. 이대로 계속하다가는 염라대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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