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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화 청면염라

세 명의 장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세를 취했는데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음기가 솟구쳤다.

“설마! 저 네 사람 모두 대가야!”

마귀 할멈이 놀라서 외쳤다.

‘음산파가 4명의 대가를 보내서 우리를 죽이려고 하다니!’

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쓰레기 넷이네. 나 바쁘니까 너희들 한 번에 같이 붙어!”

서준영의 말은 순식간에 음산파 네 명의 장로의 불만과 분노를 일으켰다.

“개자식! 죽으려고 환장했구나!”

나찰귀신 가면을 쓴 셋째 장로가 냉정하게 웃으며 말했는데 몸의 음살 기운은 이미 극에 도달했다.

말을 마친 셋째 장로가 주문을 외우면서 두 손을 맞잡았다가 갑자기 분리하자, 두 개의 뜨거운 불덩이가 활활 타올랐는데 그 열기가 사방으로 무섭게 퍼졌다. 주변의 풀과 나무들은 순식간에 타 버렸고 그 열기에 공기마저 폭염으로 일그러졌다.

셋째 장로는 불덩이 두 개를 손에 들고 득의양양해하며 거만하게 말했다.

“놀랐어? 이런 기술은 처음이지?”

고지연은 겁에 질려 서준영의 뒤에 꼭 붙어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비웃었다.

“그깟 불덩이가 그렇게 자랑스러워? 그런 걸 보면 당신들 음산파 정말 세상 물정을 모르는 쓰레기들 맞네.”

“젠장! 네깟 것이 감히 우리 음산파를 모욕해? 음산파는 천원시에서 수백 년의 역사가 있고 주변 여덟 개 도시의 무도계 중에서 5위권 밖으로 밀린 적이 없어! 우리 음산파 손에 죽은 놈들만 해도 수천, 수만 명이야! 너 오늘 나의 불맛을 제대로 보여줄게!”

서준영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죽을 줄도 모르고 나대다니! 10초 이내에 너희들은 죽게 될 거야!”

“너 미쳤구나!”

“넷째 장로, 다섯째 장로, 일곱째 장로! 다 같이 붙어! 우리 음산파를 얕보지 못하게 본때를 보여줘!”

셋째 장로는 주문을 외우면서 두 개의 불덩이를 하나로 합쳐서 기괴한 적염구렁이를 형성하더니 커다란 입을 벌려 화염을 뿜어내서 서준영 일행을 삼키려고 달려들었다.

셋째 장로의 전술에 마귀 할멈과 4대 악인은 공포를 느끼면서 서준영의 앞으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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