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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신의 맞아요?

가장 놀라운 것은 눈앞에 있는 서 신의라는 사람은 겨우 20대 초반밖에 안 되었다는 것이다.

군영루 매니저는 서둘러 자신의 명함을 꺼내 정중하게 서준영에게 건넸다.

“서 신의님, 안녕하세요. 저는 군영루의 매니저 황용수라고 합니다. 이것은 저희 명함입니다. 앞으로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서준영은 매니저를 보고 서울 사람은 역시 영리하다고 느꼈다. 딱 한 번 보고 자기가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아봤기 때문이다.

그는 웃으며 명함을 받았다.

권정용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준영을 안내하며 매니저에게 물었다.

“황 매니저, 준비는 다 됐나요?”

황용수가 허리를 굽히며 웃었다.

“물론입니다. 권 청장님께 특별히 천상호 룸으로 준비했습니다.”

말하는 사이에 그들은 4층에 있는 천상호 룸에 도착했는데 문을 열리자, 내부의 호화로운 장식에 서준영은 약간 충격을 받았다.

금빛 찬란으로밖에 형용할 수 없었다. 내부 장식은 금빛이 위주였는데 샹들리에까지 금빛이어서 마치 황궁에 들어온 듯했다.

서준영이 농담하듯 말했다.

“권 청장님께서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몰랐네요.”

권정용이 서둘러 웃으며 답했다.

“이건 모두 서 신의님을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혹시 마음에 안 드세요?”

서준영은 무관심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상관없어요. 다만, 권 청장님 같은 분이 이런 데서 식사하면 영향이 좋지 않을까 봐 걱정이죠. 만약 누군가에게 찍혀서 인터넷에라도 오르면 여론이 좋지 않을 거잖아요.”

권정용은 서준영의 뜻을 이해하고 곧바로 손을 들고 외쳤다.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장 바꾸겠습니다.”

“황 매니저, 우아하면서 소박한 룸으로 바꿔줘요.”

권정용이 뒤에 있는 황용수에게 말하자, 황용수가 서둘러 대답했다.

“네, 바로 옆에 룸으로 바꿔드리겠습니다. 거기가 마침 우아하면서 소박한 룸입니다.”

“좋아요. 그쪽으로 가죠.”

권정용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세 사람이 옆 방으로 이동하자, 말 그대로 우아하면서 소박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병풍도 있고 매우 차분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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