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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송강호도 나를 보면 서 대가라고 부른다!

서준영이 변홍표의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리자, 권정용이 서둘러 설명했다.

“변 대표님, 서 신의님의 의술은 제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매우 강력합니다. 강운시 여천일 신의님도 인정하셨습니다. 그때 저의 생명이 위태로워 죽을 뻔했는데 서 신의님이 은침으로 저를 살려주셨어요.”

변홍표가 차갑게 웃었다.

“권 청장님, 그때 심하게 중독되어 환각이 생겼던 거 아니에요. 제 생각에는 여천일 신의님이 거의 치료한 상황에서 이 자식이 마무리만 한 것 같은데요. 여천일은 강운시의 신의일 뿐, 서울에서는 아마 5위 정도밖에 안 되어 신의라고 불리지도 못해요. 우리 서울의 송강호 신의보다도 못할걸요.”

변홍표가 말을 하면 할수록 서준영에 대한 경멸과 멸시가 더 해졌다.

‘오늘 헛걸음했네. 이런 젊은 청년이 무슨 제대로 된 의술이 있다고?’

하지만, 오늘 자리는 그들 여러 명이 서준영 신의를 보여달라고 권정용에게 겨우 부탁해서 마련된 자리이기에 감히 먼저 일어날 수가 없었다. 권정용을 잘못 건드려서 두 사람의 관계를 망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허재화와 남은 두 명의 중년 남자는 미간을 찌푸리고 방금 변홍표의 말을 생각하며 서준영을 훑어보았는데 신의라고 하기에 확실히 너무 젊었다.

서준영과 같은 젊은 의사는 병원에서 아무리 직위가 높다고 해도 기껏해야 부주임 의사일 뿐이기에 믿기지 않았다.

허재화는 조금 전에 너무 겸손하게 서준영과 인사하고 악수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변홍표가 오늘 일로 나를 계속 비웃지 않을까?’

“변 대표의 말이 맞네요. 권 청장님, 저희는 서준영 씨 의술을 본 적이 없어요. 권 청장님이 위기의 순간에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이어서 검은색 정장을 입고 비취반지를 낀 서울 백조그룹의 회장 임장훈이 담담하게 웃었다.

백조그룹은 서울에서 25%의 엔터테인먼트를 장악하고 있는데 서울 엔터테인먼트의 4대 왕 중 한 명이다. 일반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물론이고 KTV, 클럽, 술집, 당구장 등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 외 두 개의 라이브 방송회사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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