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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서 신의에게 치료를 부탁하다

황용수는 서준영이 후회할 거라는 말을 이제 이해했다.

‘이제 어떡하지?’

그는 스스로 머리를 굴리다가 진정한 큰 인물을 건드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황용수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서준영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했다.

“서 신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눈이 삐어서 신의님도 알아보지 못하고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황용수는 또다시 새로운 명함을 꺼내서 두 손으로 서준영에게 건넸다.

“흠!”

서준영은 코웃음을 치며 명함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냉정하게 말했다.

“황 매니저, 명함을 돌려달라고 하더니 왜 또 주시는 거죠?”

황용수는 철저하게 당황했다.

‘나 이제 어떡하지?”

“서 신의님,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명함만 받아주신다면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황용수는 오늘 일을 사장님이 알게 되면 끝장날 거라는 걸 알기에 모든 걸 걸었다.

“입구로 가서 스스로 귀뺨을 100대 쳐요. 그리고 누구든 만나면 나의 눈이 멀었다고 하고요.”

서준영이 냉정하게 말했다.

황용수와 같은 인간은 반드시 가혹한 처벌을 받아야 정신을 차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네.”

황용수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룸을 나가더니 군영루의 입구에 가서 정말로 스스로 귀뺨을 치며 보는 사람마다 자신의 눈이 멀었다고 말했다.

그의 행동을 의아해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룸 내의 변홍표 등 네 명은 90도로 허리를 굽힌 채로 감히 일어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송강호가 보다 못해 웃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 대가님, 그만하시죠. 몰라서 생긴 일이잖아요. 게다가 저 사람들 서울에서 신분과 지위가 있는데 일을 크게 만들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서준영이 생각해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송 신의님을 봐서 오늘은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서 신의님 감사합니다.”

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서둘러 두 손을 모아 감사의 인사를 했다.

서준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권정용을 보며 말했다.

“권 청장님, 오늘 식사는 여기까지 하고 저는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권정용이 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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