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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죽이면 어때서?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차에서 내려오는 사람을 봤는데 연혜진이었다. 이어서 장이준 등 사람들이 모두 차에서 내렸는데 눈앞의 상황을 보고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헉! 지금 이 상황 서준영 씨 혼자서 한 거예요?”

독수리가 충격으로 가득 찬 얼굴로 소리쳤다.

북국 늑대와 우준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서울 드래곤 팀의 여덟 명의 팀원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장이준과 연혜진에게 말했다.

“장 팀장님, 누님, 죽지 않았어요.”

연혜진과 장이준은 그제야 한숨을 내쉬며 얼굴의 긴장을 풀었다.

그런데 장이준의 마음은 여전히 두근거렸다. 지금이라도 도착했으니 망정이지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이 일어났을 거라고 생각했다.

드래곤 팀의 팀원 한 명이라도 죽으면 서준영은 드래곤 팀의 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연혜진이 서준영에게 다가가서 그의 발밑에 있는 조경우를 힐끗 보고는 말했다.

“풀어줘요.”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여기는 어떻게 왔어요?”

장이준이 뛰어와 서둘러 설명했다.

“누님이 조경우가 준영 씨에게 복수할까 봐 걱정되어 남아서 조경우와 일행의 동태를 살피자고 했어요. 그러다가 조금 전에 조경우가 사람들을 데리고 이쪽으로 왔다고 해서 쫓아온 거예요. 큰일이 없어서 다행이에요.”

서준영은 고개를 돌려 다시 연혜진을 보며 물었다.

“방금 이 자식을 풀어주라고 했어요?”

조경우는 연혜진과 장이준을 보고 다급하게 외쳤다.

“연혜진! 장이준! 이 자식한테 빨리 나를 풀어주라고 해! 이 자식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 나를 죽이면 당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거야!”

“닥쳐!”

연혜진이 냉정하게 호통쳤다.

“그 입 다물지 않으면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을 거야.”

조경우는 당황한 나머지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서준영과 연혜진 일행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연혜진은 미간을 찌푸린 채 서준영을 바라보며 설명했다.

“죽이면 안 돼요.”

“왜 안 돼요? 이 자식이 방금 사람들을 데리고 저를 죽이려고 했어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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