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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고지연의 방문

이택연 옆에는 길쭉한 얼굴에 작은 눈, 수염이 있는 40세 정도의 중년 남자가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다. 그는 눈을 지그시 뜨고 연혜진 일행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 팀장님, 조경우가 죽은 것을 총책임자에게 보고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는 이택연의 권모 술사라 불리는데 음흉하고 악랄하며 잔꾀가 많은 사람이다.

“괜찮아요. 제가 알아서 처리하면 돼요.”

이택연의 눈가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마음속으로 부팀장을 죽인 자는 누구든지 처참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라고 생각했다.

서준영은 밤에 서둘러 강운시로 돌아왔다. 그가 별장에 도착했을 때 대가 네 명이 거실에서 웃으며 얘기하고 있었다.

“돌아오셨어요?”

조진웅이 제일 먼저 일어나서 웃으며 인사했다.

윤민상과 다른 칠보루의 두 명의 대가도 신속하게 일어나서 정중하게 인사했다.

“서 선생님.”

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자마자 갑자기 물었다.

“여러분 모두 승급하셨어요?”

조진웅이 웃으며 대답했다.

“네. 이게 다 서 선생님의 구영 법진과 파경단 덕분입니다. 저희 모두 이제 세미 오너가 되었습니다.”

말이 끝나자, 네 사람은 동시에 두 손을 가슴 앞으로 올리고 허리를 굽혔다.

서준영이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렇게 예의를 차릴 필요 없습니다. 각자 원하는 걸 얻을 뿐이니까요.”

그 후 서준영은 네 명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침실로 돌아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쿨쿨 잠이 들었다. 하루 동안 너무 스릴 있게 보냈기에 영기도 많이 소모되어 엄청 피곤했었다.

그가 다음 날 날이 밝은 줄도 모르고 꿀잠을 자고 있을 때 아침 일찍 송강혁이 전화가 와서 서준영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연혜진 일행이 강운시에 돌아온 후 곧바로 강운 드래곤 팀과 경찰서에 호송하는 도중에 발생한 건들을 보고했었다. 그리고 서준영이 천월궁의 장로들과 최고 대가 실력의 엄태훈을 죽였다는 사실도 모두 보고했다.

엄태훈이 서준영의 손에 죽었다는 소식은 강운 드래곤 팀과 강운 경찰서를 발칵 뒤집었다. 서강혁은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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