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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벗어요

“오만한 자식! 지난번에 정청운이 아니었으면 넌 진작 내 손에 죽었어.”

마귀 할멈은 말하면서 흉측한 얼굴로 앞으로 몇 걸음 걸어가더니 몸에서 갑자기 커다란 기운이 폭발시키며 포효했다.

“그런데 나더러 너한테 무릎을 꿇으라고? 그럴 능력이 있어야 할 거야!”

말을 마친 마귀 할멈의 손은 날카로운 손톱이 되어 서준영의 목을 잡으려고 달려들었다.

고지연이 다급하게 외쳤다.

“마귀 할멈, 멈춰!”

하지만 마귀 할멈은 너무 분노한 나머지 고지연의 말을 듣지 않고 외쳤다.

“아가씨, 제가 아가씨를 대신해서 이 자식을 혼내줄게요. 의술이 조금 있으면 다 신의인 줄 아나봐?”

마귀 할멈은 서준영의 목덜미를 잡고 혹독하게 교훈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달려들었다.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코웃음을 치며 소리쳤다.

“할망구, 죽으려고 기를 쓰네. 당장 무릎 꿇어!”

서준영이 손을 들어 마귀 할멈의 머리를 내리치자, 그녀는 쿵 소리와 함께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마귀 할멈은 커다란 힘이 머리 위로부터 내리누르는 것을 느끼며 무릎을 꿇고는 순간적으로 어안이 벙벙했다.

힘이 얼마나 셌는지 바닥에는 여러 갈래의 금이 생겼다.

마귀 할멈이 고개를 들고 서준영을 보더니 충격에 휩싸였다.

“어떻게? 너 지금 무슨 경지야?”

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과 같은 대가.”

그의 말에 마귀 할멈은 벼락을 맞은 듯 눈을 크게 뜨고 꼼짝을 못 했다.

‘20대에 대가라고… 대체 무슨 괴물이야!’

‘지난번에 봤을 때만 해도 세미 대가로 나와 무승부였는데… 벌써 대가라고? 게다가 전투력까지 장난이 아니야.’

하지만, 마귀 할멈도 결국 만만하지 않았다. 그녀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분노로 시뻘겋게 타오른 두 눈으로 서준영의 가슴을 향해 달려오며 포효했다.

“너 같은 괴물은 고씨 가문과 얽혀서는 절대 안 돼. 오늘 너는 죽어야 해!”

“주제도 모르고!”

서준영은 달려오는 마귀 할멈을 보더니 가볍게 손을 들어, 또 한 번 내리쳤다.

퍽!

이번에 얼굴을 맞은 마귀 할멈은 마비를 느끼며 바로 날아가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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