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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7화 우선 무릎을 꿇어야죠

“2만 억 원에 한 알요?”

김남길은 깜짝 놀랐다.

‘무슨 단약이길래 이렇게 비싼 거지?’

그는 생각하더니 웃으며 말했다.

“대가님, 그 약은 너무 비싸서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만약 돈이 필요하시면 저희가 모아서 빌려드릴게요.”

서준영은 김남길의 말을 아예 무시하고 담담하게 계속 말을 이었다.

“파경단은 여러분들을 세미 오너의 경지로 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청주 조씨 가문의 조진웅, 학산파 문주 윤민상, 칠보루의 두 대가 그리고 청양파의 문주 정청운을 아시죠? 그분들이 저의 파경단을 드시고 지금 세미 오너가 되었습니다.”

말을 마친 서준영이 찻잔을 들고 한 모금 마셨다.

그가 찻잔을 내려놓기도 전에 김남길이 제일 먼저 뛰어나오며 외쳤다.

“살게요. 2만 억 원이라고요, 지금 바로 송금하겠습니다.”

이어서 임용관, 진충도 참지 못하고 달려와 외쳤다.

“저도 살게요.”

“저도 한 알 주세요.”

서준영은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럼 송금하세요.”

김남일, 임용관, 진충은 곧바로 2만 억 원씩 서준영에게 송금했다.

6만 억 원이 입금된 걸 확인하고 서준영이 유선녀를 보며 물었다.

“안 사실 겁니까?”

“저는 필요 없습니다.”

유선녀가 담담하게 말했다.

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3일 후, 다시 이곳에서 파경단을 드릴게요.”

“네.”

김남길이 일행이 웃으며 대답했다.

서준영과 안호철은 다른 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말 강운시 약재 시장을 통합할 건가?”

안호철이 서준영과 마주 앉아 체스를 두르며 물었다.

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안호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게 하면 적이 더 많아질 텐데. 강운시 4대 약재 가문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걸세.”

서준영이 웃었다.

“그 문제라면 저에게 방법이 있습니다.”

안호철은 무슨 방법인지 묻지 않고 웃었다.

“우리 안씨 가문에서 도와줄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게.”

“어르신의 그 말씀을 기다렸습니다. 장군!”

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체스를 이기는 모습을 보고 안호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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