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65화 이길 확률은 30%

독수리와 북극 늑대 그리고 우준은 웃으면서 간신히 몸을 일으키고는 서준영의 뒷모습을 향해 외쳤다.

“서준영 씨, 화이팅!”

“서준영 씨, 꼭 이겨요! 그리고 돌아가서 우리 의형제 맺어요!”

장이준도 외쳤다.

“서준영 씨, 당신이 나보다 낫다는 걸 인정해요! 그러니 꼭 이겨요!”

서준영은 담담하게 손을 저으며 천천히 흉악한 엄태훈을 향해 걸어갔다. 엄태훈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서준영을 보고 차갑게 웃었다.

“자네, 지금 누굴 상대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

“모릅니다. 알려주시겠어요?”

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자네는 지금 현문의 문주, 대가 중의 최고 강자를 상대하고 있는 거야?”

엄태훈은 살의가 가득 찬 눈빛으로 포효했다.

“대가 중의 강자면 무적이라는 건가요?”

서준영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는데요?”

서준영의 도발에 엄태훈은 죽은 사람을 보는 듯했다.

무술계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규칙이 있다.

대가에게 모욕을 주지 말라!

대가의 실력이면 무술계에서도 모두 인정해 주는데, 대가 이하와 대가 이상의 실력은 천지 차이다.

대가가 한 번 노하면 강산을 흔든다는 말도 있는데 심지어 엄태훈은 대가 중의 강자로 곧 세미 오너의 경지에 오를 것이니 말이다!

엄태훈은 흉측하고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죽고 싶어 환장했구먼!”

엄태훈 주변에 진기가 감돌더니 손을 들어 허공을 향해 움켜쥐자 순식간에 여러 갈래의 하얀 진기가 그의 손에 모이더니 희고 기다란 채찍이 만들어졌다.

기를 모아 사물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대가 실력의 징표인데 바로 서준영이 기를 모아 검을 만들었던 것과 같은 거였다.

엄태훈이 진기로 만들어진 흰색 채찍을 휘두르자, 허공에서 폭발음이 터지며 서준영을 향했다. 엄청난 채찍의 위력을 본 금빛 보호 진법 안에 있던 연혜진과 장이준 일행은 충격에 휩싸였다.

“헉! 너무 강하다!”

“기를 모아 무기를 만드는 건 대가의 징표잖아!”

연혜진도 놀란 표정으로 외쳤다.

“서준영 씨가 강적을 만났네. 엄태훈의 실력 막강하네!”

장이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