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와 북극 늑대 그리고 우준은 웃으면서 간신히 몸을 일으키고는 서준영의 뒷모습을 향해 외쳤다.“서준영 씨, 화이팅!”“서준영 씨, 꼭 이겨요! 그리고 돌아가서 우리 의형제 맺어요!”장이준도 외쳤다.“서준영 씨, 당신이 나보다 낫다는 걸 인정해요! 그러니 꼭 이겨요!”서준영은 담담하게 손을 저으며 천천히 흉악한 엄태훈을 향해 걸어갔다. 엄태훈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서준영을 보고 차갑게 웃었다.“자네, 지금 누굴 상대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모릅니다. 알려주시겠어요?”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자네는 지금 현문의 문주, 대가 중의 최고 강자를 상대하고 있는 거야?”엄태훈은 살의가 가득 찬 눈빛으로 포효했다.“대가 중의 강자면 무적이라는 건가요?”서준영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별로 그런 것 같지 않는데요?”서준영의 도발에 엄태훈은 죽은 사람을 보는 듯했다.무술계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규칙이 있다.대가에게 모욕을 주지 말라!대가의 실력이면 무술계에서도 모두 인정해 주는데, 대가 이하와 대가 이상의 실력은 천지 차이다. 대가가 한 번 노하면 강산을 흔든다는 말도 있는데 심지어 엄태훈은 대가 중의 강자로 곧 세미 오너의 경지에 오를 것이니 말이다!엄태훈은 흉측하고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죽고 싶어 환장했구먼!”엄태훈 주변에 진기가 감돌더니 손을 들어 허공을 향해 움켜쥐자 순식간에 여러 갈래의 하얀 진기가 그의 손에 모이더니 희고 기다란 채찍이 만들어졌다.기를 모아 사물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대가 실력의 징표인데 바로 서준영이 기를 모아 검을 만들었던 것과 같은 거였다.엄태훈이 진기로 만들어진 흰색 채찍을 휘두르자, 허공에서 폭발음이 터지며 서준영을 향했다. 엄청난 채찍의 위력을 본 금빛 보호 진법 안에 있던 연혜진과 장이준 일행은 충격에 휩싸였다.“헉! 너무 강하다!”“기를 모아 무기를 만드는 건 대가의 징표잖아!”연혜진도 놀란 표정으로 외쳤다.“서준영 씨가 강적을 만났네. 엄태훈의 실력 막강하네!”장이준
“작은 신통?”엄태훈이 충격을 받고 소리를 질렀다.“아니야! 이건 절대 불가능해! 작은 신통은 제왕의 경지에 도달한 자만이 가능한 건데, 자네가 어떻게?”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내가 수행 도사라고 엄 문주님이 방금 말했잖아요. 그러니 작은 신통이라 해도 이상한 거 없죠. 안 그래요?”쿵!엄태훈은 심장이 쿵쾅거리는 것을 느끼더니 갑자기 호탕하게 웃었다.“좋았어! 잘됐네! 그렇다면 자네 몸속의 비밀을 내가 모두 가져야겠어. 수행자의 수행 공법까지 모두… 하하하, 역시 나는 운이 좋다니까!”엄태훈은 순간적으로 자기가 서준영에게서 비밀을 얻으면 자신도 수행 도사가 되어 무술계의 존경과 숭배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하하하!”그는 수행 도사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숭배를 받는 광경을 떠올리며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엄태훈의 상상이 끝나기도 전에 서준영은 바보라고 한마디 뱉은 다음 곧바로 주먹을 날렸다. 그의 주먹은 새하얀 진기에 의해 커다란 주먹으로 변하여 엄태훈을 후려쳤다.“자식, 감히!”엄태훈은 분노하며 진기로 호신막을 만들었다.“펑!”서준영의 주먹은 엄태훈의 호신막과 부딪혀 커다란 소리를 내며 한 갈래의 하얀 진기 파문을 일으켰고 그 충격으로 서준영은 뒤로 물러나며 미간을 찌푸렸다.“역시 최고 대가답게 호신막이 확실히 강력하네요.”서준영이 자기의 호신막으로 인해 흔들리는 것을 보고 엄태훈은 자부심으로 가득 찼다. 미사일도 막아내는 자기의 호신 진기가 금방 대가의 경지에 입문한 서준영의 공격을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자네 조금 전까지 작은 신통이라고 오만하게 놀더니, 결국은 나의 호신 진기조차도 뚫지 못하는구먼.”엄태웅의 오만한 표정을 보고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다시 주먹을 들고 달렸다.“그럼, 어디 한 번 더 막아봐요.”말을 마치자마자 서준영의 주먹이 엄태훈의 호신 진기에 부딪혔다.“하하! 소용없어. 나의 호신 진기는 금보다도 더 강한 거야! 세미 오너가 와도 뚫을 수 없는…”순식간
“역시 독사가 맞군요.”서준영이 비웃었다.“천월궁은 앞으로 현문의 의학문이라고 하지 말고 독술문이라고 바꿔요.”엄태훈은 지렁이처럼 주렁주렁한 보라색 주름을 자랑하며 흉악하게 웃더니 냉정하게 말했다.“네 이놈, 오늘 반드시 너를 죽여서 너의 시체로 독 귀신을 만들 거야.”말을 마치자마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엄태훈은 보라색의 번개와 같이 보라색 주름이 가득한 팔을 뻗어 서준영의 가슴을 향해 철저히 부숴버리려고 했다. 그 순간, 엄태훈은 마치 이동하는 인간형 독 폭탄 같았고 그로부터 주위 3미터 이내에는 짙은 보라색 독가스가 엄청났다.지금 상황에서 서준영은 무작정 달려들 수 없어서 피할 수밖에 없었다.엄태훈이 걸어가면서 손에 뭐가 잡히듯 모두 산산조각 냈다.연혜진과 장이준 일행은 서준영이 계속 피하는 걸 보고 마음속으로 걱정하고 불안해했다.“어떡해! 저 늙은이가 독가스를 계속 내뿜고 있어. 저대로 내버려두면 3미터 이내에 접근할 수 없게 돼.”장이준이 외쳤다.“그러니까, 지금 상황대로면 서준영 씨가 패배할 것 같아.”독수리와 북극 늑대도 긴장한 표정으로 걱정했다.연혜진도 미간을 찌푸렸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평온해 보였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도 더 불안해하고 있었다.“서준영 씨! 꼭 이겨야 해요!”연혜진은 마음속으로 계속 서준영을 응원했다.엄태훈은 몇 번이고 서준영을 잡으려고 했지만 기린 걸음으로 교묘하게 피했다. 시간 지날수록 엄태훈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네 이놈, 계속 피하기만 할 거야? 내 말이 맞는다면 방금 그거 작은 신통의 기린 걸음이지? 너 그렇게 계속 피해도 죽는 건 마찬가지야!”엄태훈이 음흉하게 웃으며 갑자기 손을 들어 서준영의 목덜미를 잡으려고 하자, 서준영은 또다시 기린 걸음으로 피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이미 붉어졌고 약간 헐떡이기 시작했다.기린 걸음을 9번이나 사용하고 또 조금 전에 용호권을 사용했기에 서준영 단전의 영기가 거의 소진되고 있었다.이제 가능한 빨리 늙은 괴물을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서준영은 몸속의 독이 엄태훈의 말처럼 자신의 경맥을 따라 단전까지 침식하는 것을 느꼈다.‘이대로는 안 돼! 반드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해!’서준영은 마음속으로 [구천현술]에서 방법을 찾아보았는데 아쉽게도 없었다. 독의 신은 엄태훈이 직접 만들어낸 것이기에 [구천현술]에 있을 리가 없었다.‘나 오늘 정말로 저 괴물 손에 죽게 되는 건가? 역시 쉬운 놈이 아니었어.’서준영이 중독되어 숨이 가빠지는 것을 본 연혜진과 장이준 일행도 조급해하며 소리쳤다.“서준영 씨, 우리는 상관하지 말고 도망쳐요!”“아직 기회가 있으니까 어서 도망쳐요!”“우리 때문에 망설이지 말아요.”엄태훈은 그들이 우스웠다.“도망치기엔 이미 늦었어. 독의 신에 중독되면 아무도 구해줄 수 없어. 이제 산 채로 핏물이 되어 죽는 일만 남은 거야. 다만 독 귀신을 만들 수 없다는 게 좀 아쉬운데… 이렇게 하자, 살 수 있는 기회를 줄게! 지금 무릎 꿇고 나에게 절을 하고 수행 도사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면 목숨을 살려줄 수 있어. 그리고 평생 천월궁에 충성하겠다고 맹세하면 돼.”연헤진이 서준영을 그냥 죽게 놔둘 수 없어 소리쳤다.“서준영 씨, 그렇게 하겠다고 해요. 살아야 뭐든 할 수 있잖아요.”“우리는 죽어도 괜찮…”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독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젊은이, 애쓰지 마. 독의 신은 해독제 외에 다른 방법이 없어.”엄태훈이 음흉하게 웃었다.“그래요?”서준영이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나 서준영은 절대 당신 같은 괴물에게 빌지 않아요!”엄태훈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죽는 게 안 무서워?”“내가 왜 죽어요?”그때 서준영의 손가락에 끼고 있던 녹색 뱀 머리 반지에서 괴이한 빛이 번쩍였다. 서준영도 방금 발견한 건데 체내의 독소가 뱀 머리 반지에 의해 흡수되는 것이다. 더 괴이한 것은 독의 신을 흡수한 반지는 더욱더 투명한 선명한 에메랄드빛으로 변했다는 것이다.‘이무기로부터 얻은 이 반지가 이런 효능이 있었다니, 정말 보물이군!
엄태훈은 멍해서 눈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바라볼 뿐이었다.그를 둘러싸고 있던 보라색의 독가스는 순식간에 서준영의 녹색 뱀 머리 반지에 모두 흡수되었는데 더 무서운 것은 그의 진기 절반까지 모두 빨려 들어갔다.지금의 엄태훈은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었다.“이건 말도 안 돼. 저 자식 손에 대체 뭐가 있는 거지?”엄태훈은 본인이 지금 초급 대가 수준으로 약해졌다는 것을 느꼈다.서준영이 차가운 표정으로 주먹을 들어 뱀 머리 반지를 보며 웃었다.“괜찮네. 앞으로도 중독되면 너만 믿을게.”녹색 뱀 머리 반지는 알아듣기라도 한 듯 자기의 번쩍거리며 자기의 능력을 자랑했다.이어서 서준영은 엄태훈을 보며 냉정하게 말했다.“당신이 죽은 다음에 돈을 태우며 알려줄게요.”“제기랄! 오만한 자식, 이제 죽어!”엄태훈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서준영을 당장 죽이려고 달려들었다.서준영은 여전히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졌다는 것이 납득이 안 돼요? 그렇다면 납득이 되게 해드려야겠네요.”말을 마친 서준영은 기린 걸음으로 순식간에 십여 미터 멀리 있는 엄태훈의 옆으로 다가가서 주먹으로 엄태훈의 가슴을 후려쳤다.이번의 기린 걸음은 추호의 주저도 없었다. 녹색 뱀 머리 반지가 독가스를 모두 빨아들인 후 영기로 전환하여 그의 체내에 공급해 줬는데 완전히 이동하는 영기 뱅크와 같았다.주먹이 나가는 순간, 주위의 공기마저 그 압력에 위축되는 것 같았다.엄태훈은 순간적으로 거대한 힘에 밀려 스스로 서준영의 주먹에 가슴을 내주는 격이 되었다.“이건 또 무슨 권법이길래 당기는 힘까지 있지?”엄태훈은 깜짝 놀라 두 손을 맞잡고 새하얀 진기를 가운데 모으더니 방패를 형성해서 서준영의 주먹을 막으려 했다.쿵!서준영의 주먹은 엄태훈의 진기로 만들어진 방패에 부딪혔다.하얀색 방패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엄태훈도 튕겨 나갔다.“너무 강하다! 저 자식의 무술은 대체 뭐야? 모두 너무 이상해!”놀라움도 잠시, 엄태훈은 신속하게 일어나 숨을 조절했는데 두 팔은 약간 떨리고 마비된 것
“쿵!”호천신망치와 같은 주먹으로 힘차게 내리치는 순간, 눈을 찌르는 하얀 빛이 번쩍이며 천둥소리가 울렸다. 땅 전체가 순식간에 금이 가면서 갈라졌고 심지어 몇 초 동안 지진처럼 흔들렸으며 동시에 맨눈으로 보이는 하얀 충격파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지진 상태가 멈추자, 충격파의 중심 위치에 직경이 4미터, 깊이가 2미터 정도 되는 큰 구덩이가 생겼다.“서준영 씨?”연혜진이 외쳤지만, 서준영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설마, 죽은 건가?”장이준 일행이 조급해서 나오려고 했지만, 서준영이 친 보호 진법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엄태준은 흉악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이것이 바로 나한테 까분 대가야. 시체도 찾을 수 없을 거야.”“웃기고 있네, 이 정도로 나를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갑자기 차가운 웃음소리가 엄태훈의 머리 위에서 들렸다. 고개를 들어 태양을 막고 있는 검은 그림자를 보는 순간 눈이 부셨다.연혜진과 장이준 일행도 고개를 들어 허공을 올려보았는데 서준영이 십여 미터가 넘는 허공에 독수리처럼 벌렸던 두 팔을 천천히 내리고 있었다.그때 수많은 하얀 기운이 서준영의 손바닥으로 빠르게 모이더니 원형의 기운 소용돌이를 형성했다.“잘 봐요. 이건 항마권이라는 거예요!”허공에서 서준영의 손바닥에 형성되었던 하얀 영기 소용돌이는 신속하게 커다란 손바닥이 되어 하늘로부터 내려와 엄태훈을 후려쳤다.“펑!”“펑!”“펑!”항마권이 허공에서 내려오면서 땅이 부서지는 소리가 세번 들려왔는데 마치 압축기가 아래의 공기를 압박하면서 하나하나의 압막을 형성하듯 소리와 함께 3개의 두꺼운 하얀 손바닥 무늬가 형성되었다.굉음이 울릴 때마다 항마권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다.첫 번째, 엄태훈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리고 온몸에 핏줄이 솟아올랐는데 허공에서 내려오는 항마권을 막으면서 옷들이 모두 찢겨서 잿더미로 변했다.두 번째, 엄태훈은 항마권에 눌려 무릎을 꿇게 되었는데 무릎에서 피가 흘러나왔다.세 번째, 이제 더 무거워져서 태산이 억누르는 것 같았다
“그래, 승복해! 그러니까 제발 목숨만 살려줘!”엄태훈은 힘겹게 고개를 들고 피를 토하며 애절한 목소리로 빌었다. 지금까지 강남시에서 대가 경지에 입문한 고수 중에 그와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는데 현재 눈앞에 있는 서준영은 그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를 훨씬 초월한다는 것을 깨달았다.하지만 엄태훈은 입으로만 승복한다고 했을 뿐 마음속으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제할 수없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서준영을 죽여서 패배의 치욕을 씻어버리고 싶었다.‘내가 살아서 세미 오너 경지를 돌파하면 너를 첫 번째로 죽여버릴 거야!’엄태훈이 속으로 다짐했다.“당신이 이렇게까지 빈다면…”서준영은 고민하면서 엄태훈을 밟고 있던 발을 천천히 들었다. 그 순간, 엄태훈은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았고 한쪽에 있던 연혜진과 장이준도 서준영이 엄태훈을 살려주는 줄 알았다.그런데 서준영이 갑자기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말을 돌렸다.“안 되겠어요. 그냥 죽일게요. 당신 같은 사람은 나중에 꼭 보복할 거라서 살려두면 안 될 것 같아요. 날마다 언제 죽이러 오는지 생각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요.”“뭐라고?”엄태훈은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그가 다른 반응을 하기 전에 서준영은 들었던 발을 다시 격렬하게 내려 그대로 밟아 죽였다.세 개 도시에서 소문이 자자했던 현문의 의학문인 천월궁 문주이자 대가 최고 레벨이었던 강자가 서준영의 발에 밟혀 죽었다.보호 진법 내의 연혜진과 장이준 일행은 너무 큰 충격을 받아 할 말조차 잊었다.‘정말 대단해!’‘20대 초반의 대가가 20년 경력의 최고 레벨 대가 엄태훈을…’“서준영이라는 이름은 아마 강남시 전체에 전해질 것이다.”서준영의 뒷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던 연혜진의 마음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강렬한 숭배 감이 솟구쳤다.장이준 일행도 진작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격동하며 서로 부둥켜안고 소리쳤다.“장 팀장님, 이겼어요, 이겼어요!”“정말 대단해요. 완전 무적이에요.”“와! 서준영 씨 진짜 대박이야! 완전 멋져! 너희들
서준영은 곧바로 주머니에 자신의 금지진법을 걸고 영력 각인을 찍었는데 그가 마음속으로 부르기만 하면 곧바로 주머니에서 원하는 물건을 꺼낼 수 있다.“오늘 대박이다!”서준영은 이번 호송 업무 수행 중 정말 큰 보물을 건졌다고 생각하며 기뻐했다.신 의식은 주머니 속에서 한 바퀴 둘러보다가 모퉁이에 있는 먼지가 두껍게 앉은 그림을 발견했다.“이건 뭐지?”서준영이 마음속으로 생각하자 곧바로 그의 손에 그림이 나타났다. 어떤 그림인지 보려고 했는데조그마한 틈새 사이로 강력한 흡입력을 느꼈는데 하마터면 그의 신 의식이 모두 빨려 들어갈 뻔했다.“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네! 이건…”서준영은 놀라서 그림을 다시 닫았는데 동시에 그의 머릿속에 그림의 정보가 떠올랐다.하늘을 삼키는 신권!엄청난 흡입과 봉인 능력으로 해와 달을 흡입할 수 있고 신과 악마를 봉인할 수 있다.사용자의 능력이 강할수록 신권을 길게 열 수 있고 따라서 흡입 능력도 더 강하다.신권을 끝까지 열면 천지를 흡입하고 신, 부처, 요정, 악마를 제압할 수 있다.최초 출처는 알 수 없지만, 진나라와 한나라 시기에 전쟁의 신이 신권을 사용해서 40만 대군을 진압했다는 기록이 있다.서준영은 하늘을 삼키는 신권에 관한 소개를 보고 마음속으로 환호했다. 이건 게임 중의 히든카드와 같은 건데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더 강해진다고 하니 흥분되지 않을 수 없었다.소개에 따르면 서준영의 현재 실력으로는 신권의 10% 정도만 열 수 있다. 신권을 열고 상대의 이름을 부르면 대가 이하의 사람은 곧바로 빨려 들어가고 대가 경지와 세미 오너 경지의 고수들은 아예 그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하늘을 삼키는 신권을 제대로 활용하면 세미 오너도 봉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제부터 오너 경지의 강자라 하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그에게 맞서야 할 것이다.서준영은 마음속의 격동을 참지 못하고 외쳤다.“대박! 오늘 정말 대박이야!”“서준영 씨, 뭐라고요? 뭐가 대박이에요?”보호 진법이 사라지자, 연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