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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근육맨, 엄태훈!

엄태훈은 멍해서 눈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를 둘러싸고 있던 보라색의 독가스는 순식간에 서준영의 녹색 뱀 머리 반지에 모두 흡수되었는데 더 무서운 것은 그의 진기 절반까지 모두 빨려 들어갔다.

지금의 엄태훈은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었다.

“이건 말도 안 돼. 저 자식 손에 대체 뭐가 있는 거지?”

엄태훈은 본인이 지금 초급 대가 수준으로 약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서준영이 차가운 표정으로 주먹을 들어 뱀 머리 반지를 보며 웃었다.

“괜찮네. 앞으로도 중독되면 너만 믿을게.”

녹색 뱀 머리 반지는 알아듣기라도 한 듯 자기의 번쩍거리며 자기의 능력을 자랑했다.

이어서 서준영은 엄태훈을 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당신이 죽은 다음에 돈을 태우며 알려줄게요.”

“제기랄! 오만한 자식, 이제 죽어!”

엄태훈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서준영을 당장 죽이려고 달려들었다.

서준영은 여전히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졌다는 것이 납득이 안 돼요? 그렇다면 납득이 되게 해드려야겠네요.”

말을 마친 서준영은 기린 걸음으로 순식간에 십여 미터 멀리 있는 엄태훈의 옆으로 다가가서 주먹으로 엄태훈의 가슴을 후려쳤다.

이번의 기린 걸음은 추호의 주저도 없었다. 녹색 뱀 머리 반지가 독가스를 모두 빨아들인 후 영기로 전환하여 그의 체내에 공급해 줬는데 완전히 이동하는 영기 뱅크와 같았다.

주먹이 나가는 순간, 주위의 공기마저 그 압력에 위축되는 것 같았다.

엄태훈은 순간적으로 거대한 힘에 밀려 스스로 서준영의 주먹에 가슴을 내주는 격이 되었다.

“이건 또 무슨 권법이길래 당기는 힘까지 있지?”

엄태훈은 깜짝 놀라 두 손을 맞잡고 새하얀 진기를 가운데 모으더니 방패를 형성해서 서준영의 주먹을 막으려 했다.

쿵!

서준영의 주먹은 엄태훈의 진기로 만들어진 방패에 부딪혔다.

하얀색 방패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엄태훈도 튕겨 나갔다.

“너무 강하다! 저 자식의 무술은 대체 뭐야? 모두 너무 이상해!”

놀라움도 잠시, 엄태훈은 신속하게 일어나 숨을 조절했는데 두 팔은 약간 떨리고 마비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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