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76화 이대로 넘어가지 않을 거야!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조경우를 바라보다가 다시 장이준을 보며 물었다.

“이런 내공대성밖에 안 되는 인간 쓰레기가 어떻게 서울 드래곤 팀의 부팀장이 된 거죠?”

장이준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요. 가끔 능력이 없는 것들이 더 높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저런 놈들의 명령에 따라 최전선에서 싸워야 하고요. 때로는 저런 쓰레기의 잘못된 명령 때문에 출동한 드래곤 팀 팀원이 모두 전사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제 드문 일도 아니예요.”

서준영의 안색이 점점 더 어두워졌다.

‘드래곤 팀 내부에 엘리트들만 있는 건 아니구나. 저런 쓰레기도 있다니...’

그때 조경우가 흉악한 표정으로 고통을 참으며 억지로 바닥에서 일어났다. 그는 엉망이 된 얼굴로 서준영과 장이준을 바라보며 외쳤다.

“장이준! 너 뭐라고? 누가 쓰레기라는 거야? 오늘 일 이대로 넘어가지 않을 거야! 기다려, 나 당장 가서 신고할 거야. 너 서울 드래곤 팀의 부팀장을 폭행한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 건지 알고 있지?”

조경우가 말을 마치고 곧바로 떠나려고 하자, 서준영이 굳어진 얼굴에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가겠다고? 내가 배웅이라도 해줘야지.”

서준영은 발을 들어 조경우의 등을 차서 수십 미터 밖으로 날려 보냈는데 엘리베이터 문에 부딪히고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는 무심하게 발을 내려놓고 장이준 일행을 보며 말했다.

“자, 우리 이제 갑시다.”

장이준 일행은 서준영의 행동에 감탄하며 오랫동안 말을 잃었다.

조경우는 이제 적어도 3개월은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할 것이다.

서준영이 떠난 후, 피를 토하고 있던 두 명의 서울 드래곤 팀의 팀원이 그제야 엘리베이트 가까이에 가서 조경우를 부축했다.

“아아악, 아파 너무 아파, 천천히...”

조경우는 엉망이 된 얼굴로 비참하게 비명을 질렀다. 그는 가슴의 갈비뼈 몇 대와 왼쪽 종아리 그리고 오른쪽 팔도 부러진 것 같았다.

“젠장! 감히 나를 이렇게 만들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조경우가 악랄하게 소리쳤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