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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정말 그인가?

최수영의 한마디가 순식간에 모든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든 시선이 서준영에게로 향했다.

“서 도련님께서는 어떤 선물을 준비했는지 어서 보여주세요.”

“허허, 그가 제대로 된 선물을 준비했다면 저희는 파산하고 문 닫죠.”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바짓가랑이가 찢어진다고, 연우 아가씨가 얼굴 보고 찾은 광대일 뿐인데, 뭐 자랑스러울 게 있겠습니까?”

“서준영, 얼른 선물을 내놔봐. 얼마나 값비싸고 특별한지 보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재잘대며 의견을 나눴다.

좋은 마음을 품은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서준영이 제대로 된 선물을 준비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연우는 주위 사람들이 서준영에 대해 조롱하며 비웃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가 준비한 선물은 굉장히 기대되었다.

“서준영이 어떤 선물을 주든, 난 다 좋아할 거야.”

하연우도 서준영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을 거라는 걱정에 사람들에게 미리 선수를 치고 웃으며 서준영을 보았다.

“시간 끌지 말고, 빨리 내놔요!”

“그러게, 시간 끌어도 언젠가는 봐야 하는데, 얼른 같이 봐요!”

“설마 준비 안 한 건 아니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시 한번 조롱을 했다.

최수영 등 일행도 냉소적인 미소를 지으며 기다렸다.

서준영도 미루지 않고 웃으며 품에서 본인이 준비한 선물을 꺼냈다.

작은 박스에 담긴 선물을 하연우에게 전했다.

“연우야, 이건 내가 준비한 선물이야. 이건...”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최수영이 박스를 뺏어갔다.

박스를 열자, 오색찬란한 빛이 주위로 뻗어가며 사방을 밝게 빛냈다.

홀 안은 찬란한 빛으로 가득 찼다.

모든 사람이 눈이 휘둥그레지고,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어머, 이게 뭐지?”

“너무 눈부시네, 진귀한 보석인가?”

“잘 안 보이네. 도대체 뭐지?”

빛이 가라앉자, 사람들은 드디어 박스에 담긴 선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이, 이게 뭐야. 조개껍질이잖아?”

“아닌 거 같은데, 비늘 같은데?”

“아니지? 서준영, 너 이런 걸 연우 선물로 준비한 거야?”

모든 사람의 넋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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