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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하씨 가문의 둘째!

쏴!

순간 서준영은 모든 사람의 시선을 받으며 검을 뽑았는데 한 줄기의 금빛이 허공을 가르는 듯 연회장 입구를 향해 쭉 뻗어 나갔다. 서준영은 검의 힘과 강도 그리고 방향을 조절하여 허공을 가른 뒤 천천히 사라졌다. 그가 두 손을 모아 등 뒤로 물러서는 순간 놀라움으로 가득 찬 관중들은 한참 동안 아무 반응도 하지 못했다.

갑자기.

“정말 뱀을 자른 영웅이었어!”

“어머나! 서준영이 이렇게 대단했어?”

“헉! 이거 정말 놀라운 일인데! 너무 멋있어!”

모든 사람은 그제야 서준영이 뱀을 자른 영웅이라는 것을 믿었다. 최수영도 충격을 금치 못하고 두 눈을 크게 뜨고 서준영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그녀의 작은 심장이 심하게 떨렸고 가슴 속의 설렘과 짜릿함을 주체할 수 없었다.

‘서준영이 정말로 내가 그리던 뱀을 자른 영웅이라니!’

최수영은 하늘과 땅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 같았고 방금 전 자기의 행동들이 후회스럽기만 했다.

그녀뿐만 아니라 도찬혁도 어찌나 놀랐는지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 역시도 서준영이 뱀을 자른 영웅이라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다. 영상에서도 봤듯이 그는 서준영의 상대가 안 된다. 도찬혁은 조금 전에 서준영과 더 싸우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만약 싸웠다면 결과는 처참했을 것이다. 그는 속으로 나중에라도 꼭 서준영을 이기겠다는 강렬한 욕망이 생겼다.

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아무리 용진 도씨 가문의 도련님이고, 용진의 미치광이이고 군관구의 소령이라고 해도 모두 쓸모가 없었다. 아무도 모르는 평범한 일반인이라도 그보다 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준영이 검을 휘두르는 모습을 본 고균학은 눈을 질끈 감고 속으로 기뻐했다.

“끝내 찾았다. 이렇게 쉽게 찾은 걸 보니 오늘 운이 정말 좋네! 하하하!”

고균학은 마음속으로 크게 웃었지만, 겉으로는 흥분을 억누르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정말로 청출어람 인재를 제대로 찾았어! 정말 대단해! 이 역린은 돌려주겠네. 그런데 자네 우리의 팀에 합류해서 같이 일해보는 건 어떻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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