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03화 가치를 가늠할 수 없어!

최수영의 행보는 의심할 것 없이 다시 한번 뭇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빨리 봐. 최수영이 그놈 트집 잡을 건가 봐!”

“별 볼 일 없는 조개껍질을 하연우에게 주다니, 서준영 그 멍청이니까 생각할 수 있는 거지.”

“이번에 서준영은 망신 좀 당하겠네.”

최수영이 걸어가는 걸 본 부잣집 아가씨들도 흥이 올랐는지 눈을 맞추고는 얼른 뒤따라갔다.

최수영이 아직 입도 열지 않았지만,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부잣집 아가씨들은 벌써 외쳐댔다.

“서준영, 선물에 대해서 적당한 변명이 있어야 할 거야!”

“맞아, 연우가 싫어하지 않는 건 네가 쪽팔리는 게 싫어서야! 우리는 연우의 친구로서 연우가 억울하게 있는 꼴은 못 봐!”

“연우야, 너도 봤지. 서준영은 널 신경도 안 써! 정말 연애를 하고 싶은 거라면 내가 더 좋은 남자를 소개해 줄게! 정말 뛰어난 사람!”

기세등등하고 죄를 묻는 듯한 부잣집 아가씨들의 기세에 서준영은 이마를 찌푸렸다.

하연우의 안색도 안 좋아지는 것 같았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이고, 그녀를 위해 화를 내는 거다 보니 그녀들을 향해 화를 낼 수도 없었다.

하여, 하연우는 말했다.

“서준영이 준 선물, 나는 너무 좋아. 특별하고 맘에 들어.”

“연우야, 이 순간에도 이런 새끼 편을 들어주고 싶어?”

그들 중 한 부잣집 아가씨가 불만스럽게 서준영을 노려보며 물었다.

그녀는 하연우의 손에서 박스를 뺏어와 땅바닥에 버리며 분노에 차 외쳤다.

“이런 볼품없는 선물, 너한테 어울리지 않아. 버려버려!”

그 순간, 모든 사람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나같이 그 순간을 즐기는 표정이었다.

하연우도 너무 놀랐다. 상대방이 이렇듯 빠르게 행동할 줄은 몰랐다.

“안돼!”

하연우는 외쳤다.

그 순간, 철컥!

박스가 바닥에 떨어지며 금이 갔고, 안에 있던 비늘도 같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놀랐던 점은 그 비늘이 완전무결하게 바닥에 있었다는 것이었다.

부잣집 아가씨는 화가 나 발을 들어 밟으려 했다.

“밟아도 부서지지 않을까? 안 믿어!”

순간 우렁한 소리가
Заблокированная глава
Продолжайте читать эту книгу в приложении

Related chapter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