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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안 팔아요

서준영도 눈앞에 있는 노인의 신분을 알게 되어 몹시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답했다.

“고 선생님, 이 역린은 제 것입니다.”

고균학은 웃으며 물었다.

“젊은 친구, 이 역린을 나에게 주는 게 어떻겠는가? 무엇을 바라든, 이 노부가 다 들어줄 수 있어. 2천억, 이 역린 나에게 팔게.”

고균학은 급박한 안색으로 말했다.

고균학이 말을 마치자, 연회장에 있던 사람들은 눈이 커졌다. 그들은 질투, 부러움, 심지어 탐욕의 눈빛으로 고균학 손에 들린 오색찬란한 비늘을 바라보았다.

‘저 물건이 2천억이라고?’

‘젠장!’

‘너무한 거 아닌가?’

‘서준영, 이 새끼! 운이 이렇게 좋아?’

‘이거 대박이네!’

사람들 틈에 있던 진강오, 조유찬, 오민경, 도찬혁 그리고 최수영 등 사람들도 놀라움에 휩싸였다.

조유찬과 오민경은 충격이었다. 충격 후에는 적나라한 질투와 분노가 일었다.

“제기랄, 왜? 왜 좋은 운은 다 서준영 저 새끼 거냐고!”

조유찬은 낮은 소리로 분노를 내뱉었다.

옆에 선 오민경도 뜨거운 눈빛으로 서준영을 쳐다보았다.

이 순간, 오민경은 서준영과 이혼한 사실이 너무도 후회되었다.

이혼 후, 그녀는 서준영이 점점 더 잘 나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주병곤을 만나더니, 하연우에게 선택되어 투자 엠버서더가 되고, 이후 강운시 상류층을 강타한 원기단을 만들어 내고...

지금은 비늘 같은 물건을 내놓더니, 가치가 2천억이 되고!

오민경은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

“내가 잘못 선택한 건가?”

오민경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채종석과 채수빈 부녀도 고개를 흔들며 놀라움에 혀를 내둘렀다.

이 운은, 정말이지 감당할 수가 없었다.

마음대로 내놓은 물건이 2천억이라니!

주씨 가문의 모든 걸 내놓는다 해도 1천억이 조금 넘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서준영 대신 답하기 시작했다.

“제기랄, 2천억이야! 이건 무조건 팔지!”

“젠장, 회사 경영을 십여 년 했는데 이제야 600억의 규모인데, 이 작은 비늘이 2천억이라고?”

“질투 난다! 눈 돌아간다! 빨리 대답해!”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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