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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서 대표 또 보네

“이무기? 그게 누군데?”

서준영은 처음 듣는 이름에 미간을 심히 찌푸렸고 그 남자는 침을 꿀꺽 삼키며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이... 이무기라면 강운시 언더그라운드 최강의 싸움꾼이었죠. 십수 년 전에 이미 내공 대성 실력을 갖춘 자에요. 그러다 거물의 미움을 사는 바람에 근 십여 년 세월을 추격당하기 바빴다고 들었어요. 마지막에 이무기가 그 거물 일가족 38명을 역으로 살해하고 산으로 숨어서 그 뒤로 종적을 감췄었죠. 이번에 조 사장이 이무기를 출타하게 했고 당신하고 봉문 사람들을 모두 이곳에 묻어버리라고 했대요. 이무기 지금은 세미 대가 수준의 실력자라고 해요...”

‘세미 대가?’

그 말에 서준영의 안색은 어두워졌고 언뜻 강력한 위기감을 느꼈다.

‘조현수라는 작자가 제대로 싸울 준비를 했네.’

“저기요 형님, 제가 아는 거 다 말했는데 저희 이만 살려주시면 안 될까요?”

남자는 울부짖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서준영은 태우던 담배를 한 모금 빨더니 손가락으로 담배꽁초를 튕겨냈다. 꽁초는 허공에 곡선을 그리더니 그 큰 돌덩어리에 부딪혔고 이내 부딪히면서 튕겨 오르는 빨간 불꽃이 사방으로 튀었다. 그 뒤로 남자의 귓가에 서준영의 가벼운 한숨 소리와 나지막이 내뱉는 말소리가 들렸다.

“내가 절대 지키는 한 가지 원칙이 있는데, 그게 뭘까?”

남자는 몸을 벌벌 떨며 물었다.

“뭔, 뭔데요?”

“날 죽이러 찾아오는 인간들한테 자비란 없다는 거.”

싸늘하게 내뱉는 서준영의 말에 남자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반응할 사이도 없이 은침 하나가 그의 미간을 관통한 채 머리에 박혔다. 남자는 피범벅이 된 채로 꼬꾸라지며 바닥에 쓰러졌다. 나머지 네 사람도 순식간에 은침이 똑같게 미간에 꽂혔고 모두 피범벅이 된 채 쓰러졌고 이내 숨을 거두었다.

서준영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몸을 돌려 차로 가까이 갔다. 차 안에 있는 주란화에 말을 건넸다.

“누님, 차에서 내려서 황인범과 같이 저 밑에 숲에 가서 숨어 있어요.”

“조현수가 곧 이곳으로 사람들을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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