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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주란화의 죽음

주위에 둘러싸인 산 벽에는 공포의 큰 구멍들이 하나둘 남겨졌고 자갈이 하늘로 치솟으며 땅이 갈라졌다.

그 상황에 말려드는 게 두려웠던 조현수와 옆에 있던 사람들은 멀리 피해버렸다.

한편, 서준영과 이무기 두 사람은 한참 동안 결전을 벌이고 있지만 승부를 가리기가 어려웠다.

서준영은 이무기가 싸우면 싸울수록 그의 몸 주위를 감싸고 있는 녹색 기체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자신의 공격이 점점 더 효과가 없다는 것도 발견하게 되었다.

뱀 머리 반지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서준영은 바로 판단을 내렸다.

“네 이놈, 어딜 보는 거야? 결전에서 한눈을 팔면 죽게 되는 법이야.”

갑자기 서준영의 뒤에서 포악한 소리가 들려왔고 이무기가 주먹을 뻗어 서준영의 등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깜짝 놀란 서준영은 기린 걸음으로 순식간에 옆으로 빠져나가 이무기의 주먹을 피하였다.

“네놈이 이런 작은 신통을 몇 번이나 더 쓸 것 같아?”

그가 화를 벌컥 내며 재빨리 공격해 왔고 엄청난 스피드와 예측할 수 없는 그의 주먹 때문에 서준영은 상대하기가 힘이 들었다.

“당장 죽어.”

갑자기, 서준영의 틈을 발견한 이무기가 사악한 표정을 지은 채 무서운 힘으로 서준영의 가슴팍을 향해 돌진했다.

서준영은 깜짝 놀라며 기린 걸음을 쓰려했지만 몸 안의 영기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이번 공격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제대로 공격을 맞는다면 분명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절체절명의 순간, 주란화가 갑자기 도로 아래에서 미친 듯이 달려와 서준영과 이무기 사이를 가로막으며 소리쳤다.

“준영아, 조심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이무기의 주먹은 주란화의 등을 가격했고 엄청난 힘에 주란화는 그 자리에서 날아가 서준영에게 부딪히게 되었다.

푸읍!

그녀는 피를 한 모금을 뿜어내며 서준영의 품 안에 쓰러졌고 그 충격에 서준영도 몇 미터나 뒤로 뒷걸음쳤다.

그녀가 자신의 몸으로 이무기의 주먹을 막아낸 것이었다.

이내 그녀는 날개가 부러진 나비처럼 서준영의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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