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57화 대가의 경지에 도전하다

“구사일생? 변 도사, 농담하지 마. 이건 우리 누님의 목숨이 달린 문제니까.”

도민준은 긴장된 표정을 지었고 변무청은 한숨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건 누님 인생의 큰 고비가 맞아. 이미 3년 전에 점쳐졌던 일이야. 그때 당시에 변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그 변수의 근원이 뭔지는 추측하지 못했는데, 오늘 보니 그 변수가 서준영 씨인 것 같네요. 서준영 씨, 정말 갈 생각입니까?”

서준영의 눈빛은 단호했다.

“갈 겁니다. 열 번을 죽는다고 하더라도 갈 겁니다. 반드시 음제연을 찾아 란화 누님을 살릴 것입니다.”

변무청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

“그래요. 오늘 이 변무청은 이 사람의 10년 세월로 당신을 돕겠습니다.”

“변무청.”

“변무청, 이건...”

“10년이라는 세월이야. 변무청, 이건 안 되는 일이야.”

도민준과 손미화 그리고 백주원은 긴장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러나 변무청은 손사래를 치며 말을 이어갔다.

“말릴 것 없어. 내가 오늘까지 살 수 있었던 건 누님 덕분이야. 오늘 내가 10년의 세월로 보답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

말을 마친 변무청은 뒤돌아서 잔디밭으로 가 향을 피워 5명의 귀신에게 제사를 지낸 뒤 도목검을 들고 노란색 부적을 흔들며 주문을 외웠다.

“태상 대성이 끊임없이 변하고 악귀를 쫓고 생명을 보호한다. 지혜는 맑고 마음은 깨끗하며 3개의 영혼은 영원하다. 급히 주문을 외우고 채찍질한다.”

조용하던 별장에 뜻밖에도 갑자기 한바탕 광풍이 몰아쳤다. 하늘에는 짙은 먹구름이 모여들어 동틀 무렵의 하늘을 캄캄하게 가렸다.

사람들은 멀지 않은 곳에 서서 변무청이 법술을 부리는 걸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갑자기 벼락이 내리쳐 변무청의 손에 있던 도목검을 명중했다.

도목검은 순식간에 벼락을 변무청 쪽으로 돌렸고 그 순간 변무청의 짙은 머리카락이 거꾸로 휘날리며 온몸에서 하얀 번갯불이 뿜어져 나왔다. 몸 전체에 있는 일곱 개의 구멍에서 붉은 피가 흘러나왔고 그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늘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