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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사고

이렇게 말함과 동시에 양희준은 이미 서준영에게 어떻게 복수할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먼저 동행하는 척하면서 귀신의 동굴로 갔다가 귀신의 동굴을 이용해 서준영 등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음제연(阴帝莲)은 양희준 것이 된다.

강주호가 웃으며 강아영을 흘겨봤다.

“아영아, 무례하게 굴어서는 안 돼. 서 선생이 말하기 싫다면 더는 캐묻지 말거라. 밖에서는 늘 경계심을 가져야 해.”

“네.”

강아영은 입을 삐죽거리며 동그랗고 맑은 눈동자를 깜빡이며 몰래 서준영을 쳐다봤다.

양희준은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강 선생님, 진짜 현문 사람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강주호가 웃으며 말했다.

“그렇든 아니든 뭐가 달라지나요? 복수라도 하시게요?”

이 말은 양희준의 속내를 남김없이 까밝힌 거나 다름없었다.

양희준은 콧방귀를 끼더니 고개를 돌리고는 차를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조금 더 휴식하다가 세팀은 현지인의 뒤를 따라 귀신의 동굴로 향했다.

산길은 험한 게 걷기가 너무 힘들었다.

얼마 가지 못해 강아영은 울면서 다리가 아프다고 더는 못 올라가겠다고 했다.

양희준과 같이 온 여자도 얼굴이 땀 범벅이 되어서는 휴식하자고 난리였다.

양희준도 무당파 후계자라 실력이 모자란 편은 아니었다. 내공 대성은 되었다.

하지만 평소 여자만 밝히고 주색에 빠져 있어서 그런지 진작에 몸이 탈탈 털려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은 없었다.

서준영과 강주호는 얼굴도 그대로고 숨결도 고른 게 평지를 걷는 거나 다름없어 보였다.

강주호도 마음속으로 감탄했다.

‘이 젊은이 진짜 대단하단 말이야. 이런 산은 아영이와 희준 도련님도 힘들어서 헉헉거리는데 아무 일도 없어 보이네.’

서준영은 산길에 서서 이미 힘들어 자빠진 강아영과 양희준을 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세월은 사람을 봐주지 않는다. 그는 반드시 빨리 음제연을 손에 넣어야 했다.

“양희준 도련님? 안 되면 그냥 여기서 먼저 쉬고 있어. 내가 강 선생님과 같이 보고 올테니.”

서준영이 이를 비웃으며 말했다.

이를 들은 양희준은 바로 몸을 꼿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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