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72화 단약 탈취의 난

피바다에 쓰러진 양희준은 지금 입에서 피를 쏟아내고 있고 온몸의 근육이 째지고 뼈가 부러지고 내장이 망가졌다. 금빛의 기검을 손에 들고 천지를 개천하며 흑사를 베는 서준영을 보고, 그의 마음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이 전율이 넘치고 더없이 흥분했다.

그의 마음은 놀라움, 질겁, 두려움, 의심의 감정을 거쳐서 마지막에는 달갑지 않음, 질투, 분노로 변해갔다.

‘서 씨 저자가 이 정도 실력일 줄이야... 저 나이에 세미 대가의 실력이라니 너무 대단한데. 현가의 일류 문파 후계자들과 견주어도 뛰어난 실력이고, 용진 명문가에서 무예를 닦는 도련님들과 비겨도 될 실력이야. 지금까지 왜 실력을 드러내지 않았지? 괘씸한 것! 풉.’

너무 흥분했던 터라 양희준은 입에서 피를 내뿜었고 고개를 한 측으로 기울더니 피바다에 쓰러져 생기를 잃어갔다.

무당파 후계자, 2022년 6월 흑사를 베고 귀신의 동굴에서 운명했다.

강주호는 강아영과 현준엽을 데리고 작은 뜀걸음으로 서준영의 뒤로 얼른 달려갔다.

“서 진인, 도와줘서 고마워요. 오늘 당신이 나서주지 않았으면 우리 다 지금쯤 흑사의 먹이가 되었을 거예요.”

강주호가 손 인사를 건네며 공손히 사의를 표했다. 지금 강주호의 눈에 서준영은 의심할 여지 없이 참된 도를 체득한 무예를 수행하는 진인이었다. 경의를 표할 만한 실력이었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추앙의 심정이었다.

나이와 실력을 놓고 보면 이 정도 통천하는 신선 술을 지닌 사람은 거의 없었다. 과거를 돌려보면 저세상의 진인이고, 국사 급이었다.

강아영은 얼굴에 설렘 가득한 소녀 소녀한 미소를 지으며 금사빠 모드로 서준영을 바라보며 말을 했다.

“오라버니, 아까 짱 멋있었어요. 아까 뭐라고 한 거예요? 개천? 와 정말 개 쩔어요. 오라버니 대체 뭐예요? 진짜 현가 6대 문파의 제자가 아니에요? 믿기지 않아요. 난 오라버니가 우리처럼 무도를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에 할아버지가 나한테 얘기해줬던 그 신비롭고 강력한 수행성인 같아요.”

서준영은 미간에 살짝 주름 잡혔다. 강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