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시간 뒤 서준영은 혼단을 제련하는 방법을 머릿속으로 여러 번 시뮬레이션을 돌려봤고 반복해서 연습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탁한 숨을 내쉬고 눈을 떠 음제연을 쳐다보았고 손을 들어 음제연을 허공에 띄웠다. 그리고 자신의 영기를 불로 삼아 음제연을 끊임없이 제련했다.이 과정은 약 30분 동안 지속되었고 마지막에 음제연이 원구 모양의 결정 덩어리로 변했다. 서준영의 눈앞에 떠 있는 그 물건은 거대한 음령의 기운을 발산했다.여기까지가 첫 번째 단계이다. 음제연 제련하기, 그다음이 단약 제련에서 제일 중요한 단계이다.서준영은 테이블 위의 다른 보조 약재를 천천히 영기로 제련시키더니 음령의 결정인 음제연과 융합시켰다.사실 이 단계가 제일 어렵고 조심스러웠다. 기운을 딱 맞춤하게 조절하고 매번 융합할 약재의 정량화 조절도 필요했다. 많아도 실패, 적어도 실패인 셈이다. 이 과정은 거의 한 시간 넘게 걸렸다. 서준영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고 몸 안의 영기가 거의 다 빠진 것 같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융합에 있어 아직 절반의 약재가 남아있었다.“이런, 실패인가? 정련에 쓰일 정력이 충분하지 않아.”그 순간 서준영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실패를 인정하면 주란화는 영원히 살릴 수 없게 된다. 서준영은 극도로 긴장하기 시작했고 끊임없이 사방에서 영기를 흡수하여 거의 빠져나간 몸 안의 영기를 보충해 갔다. 하지만 그것 역시 효과가 너무 미미했다.별장 근처에 영기가 워낙 희박한 것도 한몫했다. 거의 뭐 한강에 돌 던지기 격이었다.단전의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보던 중 서준영은 단전 안에서 작은 금룡처럼 생긴 녀석이 자신을 빙빙 바퀴 돌면서 “이야이야” 뭐라고 하는 것을 발견했다.그리고 그 녀석은 앞발을 내밀어 서준영의 손가락에 낀 에메랄드빛의 뱀 머리 반지를 가리키며 뭐라고 명령하는 것 같이 으르렁거렸다.그 뱀 머리 반지는 진동하였고 마지못해 푸른 기운을 천천히 방출하더니 서준영을 도와 남은 약재를 제련하여 음제연과 융합하고 녹아들게 했다
구름층에서 번개가 끊임없이 번쩍였고 그 모습은 마치 용이 하늘을 날 듯했고 언제든지 땅으로 내리칠 것 같았다. 그 시각 강운 시내에서는 하나같이 고개를 들어 번개가 치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민중들의 모습은 놀라운 표정과 아이러니한 기색이 역력했다. 방송사 뉴스마다 이런 기이한 날씨 현상이 보도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에 올라오기 시작했고 온라인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와, 이건 세계 종말이 오는 건가?”“그딴 잡소리 집어치워. 딱 봐도 영기가 되살아났잖아. 누군가 비상하려고 벼락 재앙을 건너고 있는 거야.”“맞네! 맞아. 님 말 맞음. 그게 바로 나! 지금 비상하려고 딱 준비하고 있는데~ 비상하기 전에 딱 한 번 제자를 모으니 나와 같이 신선의 경지로 갈 사람 연락주셈. 딱 99800원에 모시겠습니다. 6226XXXXX130계좌 번호로 입금~ 빨리빨리.”“이런 미친. 이와 중에 장난질을 해대네. 나가 뒈져라!”많은 누리꾼이 열띤 대화를 하고 있을 때 강운시 시내로 많은 무도인이 가옥을 나서서 천둥번개의 방향을 따라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이건 단약의 벼락 재앙인데.”“누군가 지금 강운에서 최상 영단을 제련하고 있어.”“이건 기회야! 최상 영단 하나만 있으면 충분히 오너 경지를 돌파한다고! 가자!”곧바로 무수히 많은 무도인이 뒷모습을 남기고 천둥번개가 내리치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누군가는 발로 뛰고, 누군가는 차로, 누군가는 스포츠카를, 또 누군가는 헬리콥터를 띄우기도 했다. 강운시 거리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갔다.“어머머, 대체 무슨 일이래. 저 사람들 다 어디를 가는 거야?”“어디든, 그냥 쫓아가요. 틀림없이 큰일이니 빨리 구경해야죠.”“알아냈어요. 우리 삼촌이 그러는데 최상 영단이라는 단약의 벼락 재앙이 시작되는 거래요. 누구라도 최상 영단을 먹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비상해서 종사의 경지로 오를 수 있다네요.”순간, 강운시 분위기는 들끓어 올랐고 소란스러워졌다. 강운시 교통
같은 시각.강운시 성용 리조트 안에서 진강오는 술을 음미하고 있었다.그 옆에 파란 셔츠를 입은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남자는 깔끔한 단발머리에 생김새는 평범하지만, 눈빛은 섬뜩할 정도로 반짝이고 있었다.“할아버지가 왜 당신을 강운에까지 보낸 거지?”진강오는 다리를 꼬고 무표정한 얼굴로 물었고 남자는 공손하게 대답했다.“어르신께서는 도련님을 지키던 다섯 요괴가 죽었으니 저희를 보내 지켜드리라는 뜻이지요. ‘강운에 학산파가 나타나서 용진 무도 총회에서 강운시를 한 단계 레벨 업했고 2급 무도 도시가 되었다. 강운에서 진행하던 일은 다시 천천히 신중하게 검토해 봐야 하니 아직은 경거망동해서는 안 돼.’ 도련님, 여기까지가 어르신의 말씀입니다. 도련님께서 일 처리 할 때 상황 살피면서 하고 안 씨 집안하고 더 이상 타둠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셨네요. 그리고 또 하나는 언제 결혼하실 건지? 하씨 집안 딸을 언제 손주며느리로 가문에 들일 건지 물었습니다.”진강오는 눈살을 찌푸리며 짜증스럽게 말했다.“그건 좀 더 기다려야 해. 서준영만 처리하면 모든 게 다 일사천리로 진행될 거야.”“서준영이 누군데요?”남자도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고 진강오는 콧방귀를 뀌며 답했다.“세상 물정 모르고 제 잘난 맛에 사는 새끼 하나 있어. 주제를 모르고 넘보면 안 되는 걸 넘보는 거지새끼. 문제는 그자가 실력이 있다는 거야. 무술도 알고 의술도 할 줄 알아서 하연우의 믿음을 산 사람. 내가 죽여버릴 거야. 그자가 죽으면 하연우는 내 것이 될 거야.”남자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더니 대충 알아듣고 나섰다.“알겠습니다. 제가 가서 해결할까요?”남자는 말하면서 목덜미를 쓸어내렸다. 그 모습에 진강오는 웃으면서 말했다.“세미 대가의 실력이 나설만한 일도 아니야. 용 진의 젊은 세대 중에 무도천 랭킹 39위의 존재가 나서면 우스워져. 자네보고 그자를 죽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너무 하찮은 일을 시키는 거네. 작은 일에 큰 인물이 나설 필요가 뭐 있겠나. 내가 알아서.”진
앞서 서준영이 원기단을 만들어 낸 뒤로, 강운시의 상류층에서 큰 파문이 일었고, 또 진강오가 주식에서 강중의 의약 투자가 바닥을 치고 나서 그는 단약에 큰 관심을 가졌다. 용진 진씨 가문도 저들만의 제단사가 따로 있었다.제단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르는 이가 없다. 당장에 1조 원과 제단사를 비교한다면 당연히 제단사가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제단사가 만들어낸 가치가 1조 원을 쉽게 초과할 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단사 한 명을 키우는데 수없이 많은 약재와 돈이 들어가니 그 비용의 거대한 금액은 천문 숫자를 방불케 한다.그러다 보니 진씨 가문에서도, 이십 대의 젊은 친구를 상대로 하는 진강오에게 소중한 제단사를 보내는 것을 동의하지 않았다.옆에 있던 비서가 듣고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도련님이 아직 제단사의 가치를 잘 모르는구나... 최상 영단을 제조해 내는 제단사는 제단각 내에서도 적어도 6성급 이상평급의 제단사일 텐데. 제단사들은 누구나 쉽게 무도세력가나 명문가, 또는 정부 조직에서 손을 내밀어 요청하고 아부하는 존재들일 텐데...’같은 시간 강운시 칠보 각 칠 층.천지를 등진 두 개의 그림자에서 대가의 위압감이 억누르듯 흘러나왔다. 이 시각 그들은 어두운 안색으로 멀리서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지고 있는 먹구름을 한창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뒤 둘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몸을 날려 두 잔상을 남기며 먹구름 방향으로 날아갔다....별장은 지금 폭풍의 중심에 있었다. 수많은 그림자가 사면팔방에서 별장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오는 도중에 이미 습격을 시작한 사람들도 있었다.도착 전에 하나라도 줄면 경쟁자가 적어지는 거니까. 그 길은 피바람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별장 내 강주호, 도민준, 손미화, 백주원 다들 침울한 표정이었다. 그들은 단약의 벼락 재앙의 시작은 강운시의 모든 무술 유단자가 여기서 최상 영단이 만들어졌음이 알려지는 걸 알기 때문이다.“여러분, 상황이 급변하니 우리도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강주호가 긴장한 기색으로
곁에서 보고 있던 강주호와 강아영은 한참 고개만 끄덕였다. 봉문의 으리으리한 기세와 호방한 기백에 놀라고 감명받은 그들은 얼굴에 흥분한 기색이 어렸다.‘이게 바로 강운 봉문의 모습인가? 정말 충성심과 의협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네!’강주호는 짧은 놀람 뒤, 얼굴에 걱정스러운 기색이 다시 어렸다. 단을 빼앗으러 찾아오는 자는 모두 무도 유단자들이기 때문이다. 그중에는 내력 소성한 자와 대성한 자, 거기에 대가도 존재할 것이 분명했다. 외공도 못 하는 군부대가 정말 막아 낼 수가 있을까 걱정되었다.계란으로 바위 치기 격.“민준 씨, 저들로 가능해요? 이제 단을 빼앗으러 올 이들은 모두 내공 강자들이고 대가도 있을 텐데. 봉문 형제들로 막을 수 있을까요?”강주호는 걱정되는 점을 그대로 말했고 도민준은 길게 한숨을 내뱉으며 말했다.“어르신, 무엇을 걱정하는지 압니다. 다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일분일초라도 막아 낼 수 있다면, 그래서 준영 씨를 위해 시간을 쟁취한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그 말을 듣고 난 강주호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도 봉문이 지금 모든 것을 걸고 서준영을 위해 시간을 쟁취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쯤 별장 밖에 군사용 차량이 줄줄이 멈추어 섰고 총을 든 병사들이 차에서 내려서 별장을 서너 겹 둘러싸며 보호했다.그리고 군복차림의 소령 안중헌이 별장에 들어갔다.도민준 일행은 들어오는 안중헌을 보고는 바로 공손하게 마중했다.“안 중령님, 어떻게 오게 되었습니까?”안중헌의 명성이 강운에서도 유명했기에 강운의 여러 세력은 모두 안중헌을 알고 있었다. 안중헌은 빠른 보폭으로 그대로 별장에 들어가서 급하게 말했다.“할아버지의 명에 따라 부대를 거느리고 별장을 보호하러 왔습니다. 서준영 씨는 아직 연단 중인가요?”“이미 세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나오지 않았네요.”도민준이 바로 답했고, 안중헌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암울한 표정으로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러면 이만 별장 방어를 구축합
“이런...”순간, 수비 자리에 서 있던 무술 유단자들은 모두 당황해서 서로 눈치만 보다 이내 한 유단자가 섬뜩한 웃음을 지으며 소리쳤다.“흥! 안씨 가문이 참 좋은 핑곗거리긴 해! 군관구의 명의로 이곳을 포위하고 영단을 독점하려고 해?” 순간 다른 무술 유단자들도 하나둘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그러게, 말이야! 안씨 가문 인간들은 참 염치도 없지! 내로남불 참 심하시네! ”“우리가 왜 너희들한테 영단을 양보해야 하는 건데?”“먼저 뺏는 자가 주인이지! 쏠 수 있으면 쏴 보시던지!”곳곳에서 아우성이 빗발치는 그때 두 명의 무술 유단자들이 용맹하게 그 빨간 선을 뛰어넘어 별장을 향해 돌진했다.팡! 팡! 팡!순간, 총성이 울려 퍼졌고 병사들은 서슴지 않고 바로 그들을 향해 총을 쐈다.그 두 명의 무술 유단자들은 금방 내공에 입문한 무술 유단자들이었다. 상황 파악이 끝나기도 전에 수십 발의 총알이 그들의 몸속에 파고들었다. 이내 그 둘은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졌고 몸은 차가워지며 시체가 되었다.그 광경을 보고 있던 다른 무술 유단자들은 모두 놀란 눈으로 두리번거리며 두려움에 질려 있었다.“저들이 진짜 총을 쏠 줄이야...”누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겠는가?고작 영단을 위해 목숨을 바치다니, 바보 같은 짓이지.안중헌은 뒷받침을 지며 얼음장 같은 표정으로 두 시체를 내려다보며 말했다.“내가 분명 경고했을 텐데. 이곳은 이미 군관 부가 접수했고 누가 불법적으로 침투하거나 빨간 선을 넘어오는 즉시 총살한다!”이 경고를 들은 수비 위치에 서있던 무술 유단자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바로 몇 미터 밖으로 떨어졌다.순간, 분위기가 긴장한 기운으로 가득 맴돌았다.50미터밖에 최상 영단이 바로 눈앞에 있다.최상 영단을 얻는 즉시 바로 대가로 될 수 있다!실력의 향상을 무엇보다도 갈망하고 있는 이 무술 유단자들에게 이 유혹은 너무나도 크다! 하지만 전방은 군부가 접수했고 함부로 침투했다간 총살을 당할 것이다.대치 상태가 계속되면서 점점 많은 무술
한 무리의 무술 유단자들이 울부짖기 시작했다.아무래도 임시윤이라는 존재가 그들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줬나 보다.무예 랭킹 39위!세미 대가 수준의 실력!오너의 잠재력을 갖춤!다양한 호칭들을 가진 임시윤...누가 감히 빼앗을 수 있겠는가?안중헌은 순간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임시윤을 빤히 응시하며 위아래로 스캔했다.“자네가 바로 무예 랭킹 39위 임시윤이라고?”5년 전 진씨 가문으로 입문해 무도 자원의 지원을 얻을 수 있었다. 그 후 실력이 한순간 급부상하여 백여 명이 넘는 무명의 무술 유단자 중 순위가 바로 39위로 상승하다니!심지어 제왕의 경지에 이른 한 강자는 임시윤이 오너의 자질을 갖춰 5년 이내 반드시 오너가 될 수 있을 거라 단언했었다.이런 대단한 사람이 이제 고작 서른 살 밖에 안된다니, 무예의 천재인 것이 틀림없다.임시윤은 안중헌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는 뒷짐을 진채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작은 도련님, 고민은 좀 해보셨습니까? 포위망을 철수하시고 저들을 이 공터에서 격투를 벌일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승자는 별장에 들어가 단약을 빼앗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거죠. 어떤가요?”임시윤이 생각해 낸 방법은 심플했다.공터에서 무예를 비겨 한차례 실력이 뒤떨어진 무술 유단자들을 탈락시키는 것이다.아무래도 인원이 많으니 불필요한 분쟁을 일으킬 수 있다.하지만 이미 세미 대가의 실력을 갖춘 임시윤은 대가가 나타나지 않는 한 패배할 수가 없을 거고 최상 영단을 차지할 수 있다.끝도 없이 주위에서 하나둘 모여든 무술 유단자들은 마지못해 임시윤의 제의를 받아들였다.공평하게 격투를 벌이고 승자가 별장에 들어가 영단을 빼앗을 기회를 얻게 되는 룰.이보다 공평하고 안전한 방법은 없을 거다.죽기 살기로 싸우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저는 형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저도 동의합니다. 공평 경쟁! 실력 기준!”“형님은 역시 무예 고수이십니다! 저 형님을 따르고 싶습니다!”한순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임시윤의 의견에
한순간, 그 누구도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았다.실력이 세미 대가 수준인 임시윤과 격투를 벌인다는 건 제 발로 죽으러 가는 거 아닌가.그 누구도 임시윤과 결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공터에는 삼분 가까이 침묵이 흘렀다.임시윤은 오만한 표정으로 가슴 앞에 손을 마주 합치며 빙 둘러싸인 무술 유단자들을 향해 실실 웃어댔다."그럼 기회를 양보 해줘서 고맙게 생각할게요."말이 끝나자, 임시윤은 유유히 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그때 한 무술 유단자가 나서더니 결심을 한 듯 외쳤다.“당신과 격투를 신청하겠어! 비록 내 실력은 내공 소성한 수준이지만 그저 순순히 최상 영단을 쟁취할 기회를 당신에게 쉽게 넘기려니 배가 아파서 못 참겠군!”말을 마치자 그 무술 유단자는 직접 임시윤 앞에 뛰어들어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무예를 겨루는 자세를 취했다.격투를 신청하자마자 그 무술 유단자는 임시윤 앞으로 뛰어가서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는 곧바로 자세를 취했다.임시윤은 담담하게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호탕하게 웃었다.“배짱이 있네! 걱정 마, 당신의 목숨은 거두지 않겠어. 먼저 열 번 공격해 봐.”“하!”임시윤의 말을 들은 유단자는 용맹하게 한번 외치고는 검은 호랑이가 산을 향해 돌진하듯 임시윤한테 달려들었다.옆에서 구경하던 적잖은 무술 유단자들은 이내 그 용맹한 남자를 알아봤다. “저 사람, 복호권관의 무술 유단자야!”“허허, 복호권관의 관장이라 해도 형님의 상대도 안 돼, 왜 굳이 질 싸움을 하는 거지.”“네놈이 뭘 알아! 최소한 너희들처럼 숨죽이지도 않고. 난 오히려 저 사람이 대단한걸!”“제기랄! 너 말 한번 잘했다. 그럼 네가 나가서 싸워. 네가 싸우라고! 옆에 서서 비겁하게 욕하면서 보고만 있지 말고 네가 나가 싸워 보라고! 바보 같은 놈! 저 인터넷에서 타자만 해대는 댓글러들이랑 뭐가 다른데!”많은 이들이 이 문제로 다투기 시작했다.한편, 복호권관의 제자는 죽을힘을 다해 열 가지 술수를 썼지만, 임시윤을 물러서게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