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80화 군부 방어 태세

곁에서 보고 있던 강주호와 강아영은 한참 고개만 끄덕였다. 봉문의 으리으리한 기세와 호방한 기백에 놀라고 감명받은 그들은 얼굴에 흥분한 기색이 어렸다.

‘이게 바로 강운 봉문의 모습인가? 정말 충성심과 의협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네!’

강주호는 짧은 놀람 뒤, 얼굴에 걱정스러운 기색이 다시 어렸다. 단을 빼앗으러 찾아오는 자는 모두 무도 유단자들이기 때문이다. 그중에는 내력 소성한 자와 대성한 자, 거기에 대가도 존재할 것이 분명했다. 외공도 못 하는 군부대가 정말 막아 낼 수가 있을까 걱정되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격.

“민준 씨, 저들로 가능해요? 이제 단을 빼앗으러 올 이들은 모두 내공 강자들이고 대가도 있을 텐데. 봉문 형제들로 막을 수 있을까요?”

강주호는 걱정되는 점을 그대로 말했고 도민준은 길게 한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어르신, 무엇을 걱정하는지 압니다. 다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일분일초라도 막아 낼 수 있다면, 그래서 준영 씨를 위해 시간을 쟁취한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그 말을 듣고 난 강주호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도 봉문이 지금 모든 것을 걸고 서준영을 위해 시간을 쟁취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쯤 별장 밖에 군사용 차량이 줄줄이 멈추어 섰고 총을 든 병사들이 차에서 내려서 별장을 서너 겹 둘러싸며 보호했다.

그리고 군복차림의 소령 안중헌이 별장에 들어갔다.

도민준 일행은 들어오는 안중헌을 보고는 바로 공손하게 마중했다.

“안 중령님, 어떻게 오게 되었습니까?”

안중헌의 명성이 강운에서도 유명했기에 강운의 여러 세력은 모두 안중헌을 알고 있었다. 안중헌은 빠른 보폭으로 그대로 별장에 들어가서 급하게 말했다.

“할아버지의 명에 따라 부대를 거느리고 별장을 보호하러 왔습니다. 서준영 씨는 아직 연단 중인가요?”

“이미 세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나오지 않았네요.”

도민준이 바로 답했고, 안중헌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암울한 표정으로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면 이만 별장 방어를 구축합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