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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내가 먼저 물러서면 내가 지는 거야.

한 무리의 무술 유단자들이 울부짖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임시윤이라는 존재가 그들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줬나 보다.

무예 랭킹 39위!

세미 대가 수준의 실력!

오너의 잠재력을 갖춤!

다양한 호칭들을 가진 임시윤...

누가 감히 빼앗을 수 있겠는가?

안중헌은 순간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임시윤을 빤히 응시하며 위아래로 스캔했다.

“자네가 바로 무예 랭킹 39위 임시윤이라고?”

5년 전 진씨 가문으로 입문해 무도 자원의 지원을 얻을 수 있었다. 그 후 실력이 한순간 급부상하여 백여 명이 넘는 무명의 무술 유단자 중 순위가 바로 39위로 상승하다니!

심지어 제왕의 경지에 이른 한 강자는 임시윤이 오너의 자질을 갖춰 5년 이내 반드시 오너가 될 수 있을 거라 단언했었다.

이런 대단한 사람이 이제 고작 서른 살 밖에 안된다니, 무예의 천재인 것이 틀림없다.

임시윤은 안중헌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는 뒷짐을 진채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작은 도련님, 고민은 좀 해보셨습니까? 포위망을 철수하시고 저들을 이 공터에서 격투를 벌일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승자는 별장에 들어가 단약을 빼앗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거죠. 어떤가요?”

임시윤이 생각해 낸 방법은 심플했다.

공터에서 무예를 비겨 한차례 실력이 뒤떨어진 무술 유단자들을 탈락시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인원이 많으니 불필요한 분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세미 대가의 실력을 갖춘 임시윤은 대가가 나타나지 않는 한 패배할 수가 없을 거고 최상 영단을 차지할 수 있다.

끝도 없이 주위에서 하나둘 모여든 무술 유단자들은 마지못해 임시윤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공평하게 격투를 벌이고 승자가 별장에 들어가 영단을 빼앗을 기회를 얻게 되는 룰.

이보다 공평하고 안전한 방법은 없을 거다.

죽기 살기로 싸우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저는 형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공평 경쟁! 실력 기준!”

“형님은 역시 무예 고수이십니다! 저 형님을 따르고 싶습니다!”

한순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임시윤의 의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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