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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축소판 파경단

윤문상은 얼굴이 굳은 채 손을 뿌리치고는 음산한 얼굴로 안호철을 쳐다보았다.

안호철은 윤민상을 노려보다 이내 입을 열었다.

"서준영이 바로 최상 영단을 정제하는 제단사입니다. 여러분이 믿든 안 믿든 상관없습니다. 영단은 확실히 정제되었지만, 이미 다른 이에게 복용 되었으니, 그만 돌아가 주십시오."

그렇게 말해도 윤민상, 조진웅, 정청운 등 모두 떠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이때, 조진웅은 뒷짐을 지며 입을 열었다.

"형님, 우리 모두 오랜 친구인데 일을 이렇게 극단적으로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영단이 정제된 이상 우리에게 한번 보여주는 것이 어떻습니까?"

안호철이 눈썹을 비틀며 매서운 눈길로 조진웅을 바라봤다.

"조진웅, 이 늙은이가 똑같은 말을 다시 한번 반복해야 합니까?"

말이 끝나기 바쁘게 안호철의 몸에서 오너의 위엄은 끝도 없이 흘러나와 바로 조진웅의 기를 눌러놨다!

조진웅은 놀란 마음에 똑같이 무서운 대가의 위엄으로 안호철의 위엄을 짓누르려 애썼지만 이내 실패하고 말았다.

오너의 밑으로는 모두 개미 새끼일 뿐이다!

다만 그 순간에 조진웅은 안호철의 위엄에 눌려 두 발이 땅속에 깊이 패였고 입가에 피가 고였다.

"안, 안호철! 이건 모두를 대표한 복수야!"

조진웅은 거대한 압력을 짊어진 채 겨우 한마디를 짜냈다.

주위의 네 명의 대가들은 조진웅이 당하는 장면을 보고 모두 적잖게 놀랐다.

“안호철은 너무 강해! 오너와 대가 사이에 차이가 이렇게나 많이 나다니.”

안호철은 싱겁게 콧방귀를 뀌며 기세를 거두고는 다시 뒷짐을 지고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자네들 다 합쳐도 이 늙은이를 상대 못 해. 내가 당신들을 데리고 들어온 건 단지 대가의 이름에 먹칠할께 뻔하니 외부인들에게 당신들이 추태를 부리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야. 그리고 나는 할 말은 다 해줬어. 그래도 못 믿겠다면 그것은 자네들의 몫이네."

안호철의 말에 정청운 등 다른 대가들은 모두 의심과 사색이 얼굴에 가득 찼다.

그런데 이때, 서준영은 이때 무덤덤하게 품에서 옅은 금색의 단약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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