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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저분이 서 신의님이에요

얼마 지나지 않아 군용 지프차 몇 대가 별장 입구에 멈춰 섰다.

나서진은 그림자팀의 몇몇 멤버와 함께 다친 두 사람을 차에서 들것으로 내렸다.

“송 신의님 말 기억하지? 이 별장에 있는 신의님은 나이가 어려도 의술은 송 신의님과 비겨도 뒤처질 게 없다고.”

“모두 잘 들어. 눈빛 처리 잘하고 태도도 단정하게 할 것!”

“만약 누구 하나 잘못해서 신의님한테 밉보였다간 돌아가서 연병장 천 번 돌 줄 알아.”

나서진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넵, 팀장님!”

양승철을 포함한 멤버들이 대답했다.

이내 나서진은 사람을 데리고 별장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거실에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앉은 사람을 보고는 나서진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서준영 씨? 당신이 왜 여기 있어요?”

서준영이 차를 홀짝이며 눈썹을 추켜세우더니 나서진과 뒤따라온 사람을 힐끔 쳐다보고는 되물었다.

“제가 여기 있으면 안 되는 건가요?”

나서진은 콧방귀를 끼며 더는 대꾸하기 귀찮은지 거만한 태도로 차갑게 말했다.

“당신과 입씨름 할 시간 없어요. 우리는 서 신의님 찾으러 왔어요.”

“서 신의?”

서준영이 덤덤하게 웃으며 소파에 몸을 기댔고 태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그 서 신의인데요?”

이 말에 나서진이 멈칫하더니 표정이 변했다.

‘송 신의님이 말한 서 신의가 이 사람이라고? 그럴 리가 없잖아.’

양승철과 따라온 다른 멤버도 이 말을 듣더니 크게 놀랐다.

“헛소리하지 마요. 당신이 어떻게 서 신의님이야! 당신과 낭비할 시간 없으니까 빨리 서 신의님 모셔와요!”

양승철이 얼굴이 빨개서는 두 눈을 부릅뜨고 서준영을 노려보며 다급하게 말했다.

저번에 서준영에게 한방으로 패배하고 돌아간 양승철은 한참을 우울해했다.

그림자팀 멤버로서 듣보잡인 사람한테 패배했다는 게 너무 쪽팔렸다.

서준영은 그런 그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말했다.

“아까 그 태도 사과하게 될 거야.”

“내가 당신한테 사과한다고요? 하하하. 정말 벌건 대낮에 꿈꾸는 것도 아니고.”

양승철이 이를 비웃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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