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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주병곤

“뭐라고요? 세미 대가요? 할아버지 장난치시는 거 아니죠?”

조혁은 너무 놀라 눈알이 튀어나올 듯이 물었다.

“서준영 그 자식 대뜸 실력이 그렇게 늘어요? 잠깐만요... 할아버지 방금 오늘 최상 영단 풍파를 일으킨 인물이 서준영이라는 말인가요?”

조혁은 제대로 얼이 빠졌고 휘둥그레진 눈을 하고 차가운 공기를 들이켰다.

‘서준영이 오늘 그 별장 안의 제단사라고? 이건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잖아.

조진웅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고 조혁의 설마 하는 조그만 가능성마저 뭉개버렸다. 그는 잠깐 사색에 잠기더니 표정이 엄숙해지면서 말했다.

“혁아. 기억해. 이다음에 서 선생을 보면 무조건 공경하게 깍듯이 대해 알았지? 그리고 서준영이 제단사라는 건 절대 외부로 새여서는 안 돼. 내가 볼 때 서준영 그 사람 심상치 않은 신분이야. 아무래도 현문 육 대가문의 핵심 인물의 제자가 하산해서 수련하러 온 것 같아. 또 아니면, 어느 고전 명가 후계자거나... 아니면 저렇게 젊은 나이에 육 급 제단사에 걸맞은 연단술을 가질 일이 없잖아. 실력도 너무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게 필시 어떤 남모르는 무도의 수행 기품이 있을 것이야.”

“고전 명가? 할아버지 말씀은 서준영이 무술 유단자가 아니라 수행 도사라는 건가요?”

조혁은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고 구레나룻에 식은땀이 차기 시작했다. 조진웅은 끄덕이며 답했다.

“그래. 그런 게 아니면 지금까지 일들이 설명되지를 않아. 서준영의 실력이 급상승하는 것도. 이런 연단술을 습득한 것도. 뭐가 되었든 지금 우리는 서준영을 공경히 대해야 한다는 걸 말해주는 거야. 우리 청주 조씨 일가에서 오너 실력자가 나오느냐 마느냐는 순전히 서 선생한테 달렸어. 알겠지?”

조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응했다. 속으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별다른 수가 없었다.

“알겠어요. 할아버지. 앞으로 제가 좀 더 조심할게요.”

...

다음 날 아침.

서준영은 깨나서 바로 주란화를 한 번 들여다보았다. 그녀의 맥이 정상임을 확인한 뒤에야 그는 별장을 떠났고, 전석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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