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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어이를 상실한 공씨 가문

서준영은 고개를 들어 차가운 눈빛으로 눈앞의 젊은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이 누구든지 나랑은 상관이 없어. 다음부터 아랫사람 관리를 잘하던가. 다음번에 이리 행패를 부리면 팔다리로는 모자라니까.”

“야! x발, 뭐라고? 죽을래!”

화가 난 젊은 남자는 손에 든 부채로 서준영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저 *끼 잡아 쳐라! 무릎 꿇고 나한테 예를 갖추라고 해!”

“네! 도련님.”

몇몇 싸움꾼들은 다시 비웃음을 지으며 서준영을 향해 걸어갔다. 그들의 손에 든 몽둥이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이 봐! 아무리 죽고 싶어도, 이런 경우는 못 봤어.”

“감히 우리를 건드려. 당신은 오늘 여기서 걸어서는 못 나가!”

“한 번 기회를 줄까? 무릎 꿇고 우리 도련님께 사과하고, 저기 병원 치료비를 깔끔하게 2억으로 배상하면 오늘 한쪽 팔과 다리는 살려 둘게.”

일행들은 서로 마주 보며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놀리듯이 말했다.

서준영은 눈빛이 점점 차가워지면서 입을 열었다.

“쓸데없이 말이 많네!”

“허! 아주 죽으려고 작정했네.”

“죽여!”

말과 함께 그들은 서준영을 향해 손에 든 몽둥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서준영은 그들보다 더 빠르게 손목에서 은침 몇 개를 쏘아 올리더니, 그들의 복부 측 혈을 찔렀다. 순간 일행들은 손으로 배를 움켜쥔 채로 소리를 지르며 땅바닥에 드러누워 나뒹굴었다.

“아이고! 배야. 터질 것 같아!”

“살려 줘... 이러다 죽겠네!”

약방 전체가 은침에 쏘인 이들의 비명으로 꽉 찼고 그 소리가 너무 비참했다.

자기 일행들이 모두 바닥에서 배를 감싸안고 뒹구는 모습을 보던 젊은 사내는 얼굴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무슨 괴물을 보듯 서준영을 쳐다보며 뒷걸음질 쳤다.

“당신, 무슨 짓이야 이게? 나는 공씨 집안 독자 공찬이다! 당신이 감히 내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공만득, 우리 아빠가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공씨 가문’

서준영은 눈에 힘이 살짝 들어가면서, 불현듯 예전에 전석민의 살을 풀어줄 때 전송환이 했던 말들이 생각났다.

‘공씨 가문과 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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