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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무서운 여자

공만득은 전화를 끊은 후 분노에 가득 찬 모습으로 문 앞에 있는 서준영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네 이놈! 두고 봐. 오늘은 내가 널 무슨 일이 있어도 감옥에 넣고 말 테니까. 안 그럼 내가 너 아들이다.”

서준영은 차갑게 웃었다.

“예순 남짓한 아드님을 제가 어찌 모시겠습니까?”

“너...”

공만득은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붓고 싶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이따가 사촌 처남이 오면 분명 혼내 줄 것 같아서 더 이상 뭐라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음흉한 표정으로 전석민을 쳐다보았다.

“전 사장, 오늘 전씨 집안은 이 자식 때문에 망하게 될 거야. 예전에는 사촌 처남을 이용해 자네를 괴롭힐 명분이 없었지만 오늘은 이 집안 약당이 문을 닫게 생겼네.”

공만득은 악랄한 표정을 지으며 전석민을 협박했다.

그 말에 전석민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기상철은 강운시 행정 관리국의 수장이었고 공만득의 사촌 처남이기도 했다. 전석민 입장에서 일이 번거롭게 되었다.

“서준영 씨, 그만두시죠. 만약 기 국장님께서 오신다면 우리 약당은 정말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전식민은 한껏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서준영은 그저 담담하게 웃었다.

“전 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기상철이 와도 날 보면 고개를 숙여야 할 겁니다.”

“그건...”

전석민은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서준영은 그를 더 이상 곤란하게 하지 않았다.

“전 사장님, 날 믿으세요. 대약당이 문을 닫게 된다면 원기단의 약전을 무료로 당신한테 전해드리겠습니다.”

원기단의 약전이라?

전석민은 얼떨결에 놀란 눈빛으로 서준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서준영 씨, 원기단을 당신이 만든 겁니까?”

서준영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대답에 충격받은 전석민은 숨을 들이마시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서준영 씨가 그렇게 말한 이상 오늘 이 일은 당신한테 전적으로 맡기겠습니다. 서준영 씨가 잘 처리해 준다면 자림당 대약당에서 30%의 이윤을 그대에게 넘길 것입니다.”

서준영은 미소를 지으며 그의 제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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