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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안호철 어르신에게 보호 요청

밀리터리 룩의 남녀 네다섯 명이 선글라스를 낀 채 차가운 호수 언저리에 나타났다. 눈으로 거대한 흑사의 시체를 확인한 순간, 큰 키의 인솔자는 선글라스를 벗었고 남다른 두 눈과 얼굴에 입가부터 눈꼬리까지 이어진 무서운 칼자국을 보였다.

그 뒤로 빨간 포니테일을 한 늘씬한 여자가 이어서 선글라스를 벗어보더니 경악을 금치 못하는 얼굴로 말했다.

“와, 이 흑사를 상대로 어르신이 이겼다고? 설마 어르신이 종사의 경지로 오르신 건가?”

인솔자는 눈살을 약간 찌푸리며 흑사의 시체를 점검해 보았고 사방의 시체를 더 확인해 보았다.

‘현장에 아직 탄피도 많이 남은 걸로 봐서 여기 분명 격렬한 격투가 벌어졌었어. 그렇지만, 여기 흑사가 죽은 건 분명 뭔가 이상해, 누군가에 의해 두 동강이 났다는 건 실력이 무시무시하다는 건데. 강주호가 과연 이런 실력이 있을까?’

조금 전에 그림자 팀에 연락할 때 서준영의 의사로 강주호는 누가 흑사를 죽였는지 밝히지 않고 결과만 얘기했다. 그러니 그림자 팀이 봤을 때 당연히 강주호가 벌인 일이라고 생각했고 흑사도 강주호의 손에 죽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대장님 여기 시체가 있는데 참담합니다. 아마 어르신이 말한 무당파 후계자 양희준인 것 같습니다. 어찌 처리하죠?”

머리를 짧게 친 잘생긴 남자가 두 손을 허리에 집고 짜증스러운 표정을 하고 물었다. 인솔자는 걸어가서 한 번 보고 심호흡하며 말했다.

“무당파 후계자이니... 데려가지.”

말을 마치고 현장 수습을 하던 이들도 다 떠났다.

...

강운시 독채 별장.

서준영과 도민준은 급히 별장으로 들어섰고 백주원, 손미화가 급히 마중 나와 물었다.

“준영 씨, 음제연 찾아왔어요?”

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가져왔어요. 바로 연단 시작하죠. 대신 호법으로 지켜주세요.”

“네.”

백주원 등은 이해는 하지 못했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서준영이 정제할 단약이 어떤 기이한 현상과 이상한 장면을 초래할지 모른 채...

“여기 이분들은?”

손미화가 뒤에 따라온 강주호 일행을 알아채고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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