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59화 귀신의 동굴로 향하여

사람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세미 대가의 이무기를 죽인 것을 보면 서준영이 정말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지금 나타난 이런 기이한 현상은 절대 무인이 경지를 돌파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럼 딱 한 가지 설명밖에 없다. 서준영이 무인의 위에 군림하는 수행자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때, 방 안에 있는 서준영은 신처럼 하얀 영기로 둘러싸여 있었다.

바로 이때, 서준영의 단전 안에서 작은 금빛 용이 헤엄쳐 나와 서준영의 주위를 몇 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그 녀석은 몸을 곧게 세우고 커다란 눈으로 서준영의 손끝에 있는 뱀 머리 반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 뱀 머리 반지는 뜻밖에도 푸른색의 작은 뱀으로 변하여 새빨간 혀를 내밀고는 작은 용을 향해 송곳니를 드러냈다.

깜짝 놀란 녀석은 냉큼 서준영의 뒤에 숨어서 머리를 반쯤 내밀로 푸른 뱀을 쳐다보았다.

푸른 뱀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녀석을 향해 당당하게 혀를 내밀었고 이내 몸을 빙빙 돌리며 계속해서 탐욕스럽게 음령의 영기를 빨아들였다.

음령의 영기만으로는 부족했던 것인지 푸른 뱀은 서준영의 주변에 있는 하얀 영기까지 흡수하기 시작했다.

녀석은 갑자기 화를 내며 앞으로 달려나와 푸른 뱀을 향해 소리쳤다.

“야, 야야야.”

용의 목소리에 놀란 푸른 뱀은 온몸의 비늘을 활짝 펼치더니 재빠르게 반지로 변해 서준영의 손가락에 끼었다.

녀석은 푸른 뱀이 두려움에 뱀 머리 반지가 된 것을 보고 금빛의 작은 머리를 치켜들고는 일부러 뱀 머리 반지 위에 올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또한 앞발로 허리를 집고는 끊임없이 소리를 내며 푸른 뱀을 꾸짖었다.

뱀 머리 반지는 계속 온몸을 떨었고 이내 한 줄기의 푸른 기운을 토해내고는 푸른 영기로 변하여 서준영에 의해 흡수되었다.

뱀 머리 반지는 점점 어두워졌고 빛을 잃어갔다. 녀석은 만족스럽게 머리를 끄덕이며 서준영의 단전으로 다시 돌아갔다.

...

별장 안, 도민준 등 사람들은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