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54화 강운시에서 사라진 이무기

검은색 용 발톱이 서준영의 손에서 나와 엄청난 위력으로 이무기를 향해 돌진했다.

“이게 뭐야?”

깜짝 놀란 이무기는 공포에 가득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고 그는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도망갈 생각만 하고 있었다.

검은색 용 발톱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순간 이무기는 그 안에 담긴 공포의 힘을 느끼게 되었다.

이건 그와 같은 무인이 쓸 수 있는 수법이 아니었다.

‘이 자식 도대체 어떤 놈인 거야? 이렇게 무서운 수법을 다 쓰다니.’

하지만 아무리 피신하고 도망쳐도 용을 잡은 손은 이무기가 있는 곳을 몽땅 잡은 듯이 검은 용의 발톱으로 그를 빈틈없이 잡고 있었다.

이무기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가 없었다.

또한 그는 무서운 힘이 자신의 몸을 계속 압박하고 언제든지 자신을 폭파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서준영은 천천히 일어나 손을 움켜쥔 자세를 유지하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 강운시에 이무기는 더 이상 없어.”

그 말에 이무기는 멍한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경악하며 소리쳤다.

“아니. 서준영 씨. 제발 살려주세요. 이제부터 서준영 씨를 따를게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고생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그 순간 이무기는 그제야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되었다.

그는 살고 싶었다...

이제 겨우 세미 대가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아직 부귀영화도 제대로 누리지 못했는데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그러나 서준영은 차갑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살려달라고? 그럼 란화 누님의 목숨은 누가 갚을 거야?”

그가 크게 노호하며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

펑!

이무기가 반응하기도 전에 검은 용의 발톱이 그를 꽉 잡았고 그는 이내 피 안개가 되어 공중에서 흩어져 빗물에 녹아 여기저기 쏟아져 버렸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강운시 지하 세계의 싸움꾼이 이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제 강운시에는 더 이상 이무기도 없고 청용회도 없다.

서준영은 악마로 변신한 뒤 그의 몸에 가해진 막강한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