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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이무기가 움직이다

서준영을 둘러싼 주위 선수들은 서로 눈치 보고 쳐다보며 앞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주저주저했다. 정말이지 서준영의 기세가 너무 강력했다.

너무 무서운 기운.

‘저게 사람이야? 하나의 상처도 없이 순식간에 수십 명의 형제를 쓰러뜨린다는 게 말이 돼?’

빗물이 사람들의 얼굴에 떨어졌고, 다들 하나같이 잔인하고 흉악한 표정을 드러냈다.

“죽여!”

누군가 소리를 질렀고 사람들은 다시 한번 서준영을 향해 돌격했다. 다시 한번 싸움이 붙었고 현장은 난폭하고 참혹했다.

조현수는 뒤쪽의 마이바흐 차로 돌아와 차창을 통해, 멀지 않은 곳에서 자기 사람들이 우후죽순 뒤집히고 까지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서도 전혀 당황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옆에 앉은 이에게 웃으며 물었다.

“이무기, 저자가 저기서 빠져나올 것 같나요?”

줄곧 눈을 감고 있던 작은 체구의 숨은 그림자는 충만한 기운을 가진 자였다. 검은색 짧은 셔츠 차림의 그 사람은 헝겊신을 신었고, 민머리에 팔짱을 끼고 있었고 큰 문신을 하고 있었다. 그의 오른팔에서 정수리까지 이어진 구렁이는 입을 사악하고 크게 벌인 모습이었고 보기에도 끔찍하고 무서웠다.

조현수의 물음에 이무기는 삼각 눈을 뜨면서 창밖을 보았고, 눈매에서 정기를 뿜어냈다. 곁에 있던 조현수마저 몸서리를 칠 정도의 이상한 기운을 온몸으로 드러냈다.

이무기는 역시나 이무기였다. 그의 강한 기세는 존재 자체로 공포감을 조성했다.

그 시각, 이무기는 곁눈질로 밖에서 싸우는 서준영을 보며 낮은 목소리로 음산하게 답했다.

“저 사람 실력이 보통 아니에요. 조사장 저 사람들로는 상대가 안 돼요.”

그 말에 조현수는 안색이 굳더니 이내 공수하며 부탁했다.

“이제 나서서 저자를 꺾어주세요. 이무기!”

이무기는 고개를 돌려 조현수를 보면서 물었다.

“100억 조달 되었나요?”

조현수는 웃으며 답했다.

“그럼요. 이무기. 삼십 분 전에 해외 계좌로 입금했어요.”

이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요. 내가 청용회를 대신해서 저자를 치워줄게요.”

이무기는 차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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