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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이무기

“설마 조현수?”

주란화는 불현듯 한 사람이 떠올랐고 눈에서는 한기와 분노가 쏟아졌다. 서준영은 주란화는 눈이 마주쳤고 둘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사람은 없겠죠, 아무래도.”

“그럼, 우리 어찌할까?”

주란화는 손에 총을 들고 한 걸음 한 걸음 차 옆으로 천천히 가다 오는 이들을 보며 긴장된 목소리로 물었다. 그에 서준영은 얼어붙은 주란화의 손등을 토닥토닥 가볍게 치며 답했다.

“누님께서는 차에 계세요. 무슨 일이 나도 내리지 말고 있어요.”

서준영은 다시 조수석의 황인범에게 요구했다.

“같이 차에 타고 있어. 누님 신변 보호 잘하고.”

“대표님은요?”

황인범이 긴장한 듯 물었고 서준영은 입만 웃으며 답했다.

“저딴 총 몇 개로 내가 다칠 일은 없지 아마.”

그 말을 뒤로하고 서준영은 차에서 내리려고 움직였고 주란화는 그의 손을 잡으며 걱정스럽게 당부했다.

“동생, 그래도 조심해.”

서준영은 웃음 지어 보였고 차에서 내리면서 퍽하고 우산을 펼쳐 들었다. 그는 차분하게 차 앞으로 총을 들고 걸어오는 킬러들의 모습을 마주하고 섰다. 상대편도 차에서 내린 서준영을 보더니 약간 멈칫하더니 서로 눈을 마주치고 신호를 주고받더니 서준영에게 총구를 겨누었다.

억수로 쏟아지는 빗속에서 검은 우산이 비를 막아내고 있었고 우산 아래 서준영은 담담하게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피웠다. 그는 연기를 내뿜으면서 상대편 사람들을 쳐다보며 물었다.

“조현수가 보냈어?”

맞은 편에 선 이들 중의 한 사람이 조현수 이름 석 자를 들고는 나직한 목소리로 비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당신이 그 서준영?”

우산 아래 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응했다.

“그래.”

그 남자는 이어서 비웃음 소리를 냈다.

“듣던 대로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 혼자서 우리를 당해낼 거라고 이렇게 여유로운가? 우리 총에 맞아 벌집처럼 구멍 나면 어찌하려고 이리도 무게를 잡으실까?”

서준영은 가볍게 웃어넘기더니 손에 든 여섯 자루의 총을 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조현수가 당신네 보낼 때, 서준영이 내공 대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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