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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장

그러자 강문우가 단톡방에서 <아이고, 내 마누라도 진작에 세상을 떠났는데.. 이것 참.. 내가 미정이와 동병상련인 모양이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선물을 받은 동기 중 한 명은 그것을 보고 즉시 단톡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아이구, 그럼 미정이와 타이밍이 딱 좋네!> 그러자 다른 몇몇 옛 동기들도 잇달아 맞장구를 쳤다. <하아~ 문우야! 미정이도 지금 짝이 없는데, 그럼 두 사람이 딱이다! 그리고 넌 당신에 미정이를 굉장히 좋아하지 않았냐? 잘해봐~ 우리는 진심을 축복할게~!>

그러자 강문우는 <그럼 친구들의 축복에 미리 감사하기는 하지만.. 이 일은 미정이의 뜻에 달려 있지~>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그는 또 <사실 미정이 답을 해주는 것과 상관없이, 이번에는 서울에서 오래 머물 생각이야!>라고 말했다.

<어?? 그래? 문우야 너희 가족은 홍콩이랑 중국 등에서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지내지 않았냐? 갑자기 들어와?>

<미정도 미국에서 이렇게 오래 살다가 이제 귀국하기로 했잖아~ 역시 우리 한국이 살기에 제일 좋은 거야.. 결국에는 고국이 제일 좋은 거지.. 그러니 나는 이번에 돌아와 한국에서 노후를 보낼 생각이다.>

김상곤은 이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즉시 단톡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야, 강문우. 서울에 오지 말라고 조언할게. 미정이는 그 당시에 너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그럴 수 없어. 그러니까 괜히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사실 김상곤은 이때 몹시 긴장했다. 왜냐하면 그가 보기에, 강문우는 현재 성공한 사업가여서 몸값이 굉장히 높아 자신보다 부족한 것이 없는 사내였기 때문이다! 자신은 몇 년 동안 제대로 된 사업하나 경여하지 못했고, 대학 시절 의기양양했던 때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천지 차이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 윤우선은 아직 이혼도 하지 않았기에 자신은 결혼한 남자였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강문우는 배우자를 잃었고, 마침 미정도 배우자를 잃었기 때문에 둘은 정말 조건이 딱 맞았던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비교해도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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