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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장

강문우는 이 사람이 우백기라는 말을 듣고, 방금 김상곤에게 했던 그 오만방자한 얼굴을 즉시 거두었다. 그가 일찍이 한국에서 공부할 때, 이룸 그룹의 세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배웠고 지금 역시도 이룸 그룹이 잘 나가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지금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사업가이고, 재산도 많지만 사실 이룸 그룹과 비교하면 여전히 한참 멀었다. 이룸 그룹의 자산은 수천 억에 달할 것이니, 이룸 그룹 집사의 지위도 자기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폴은 이때 우백기에게 살짝 아첨을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가 이렇게 직접 이곳에 방문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우백기는 이때 폴에게 웃으며 "폴 선생님, 이룸 그룹이 귀하의 로펌과 합작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 해 미국 쪽 수출 업무를 처음 개척했을 때, 송 회장님과 함께 미국에 갔었죠. 그리고 당시 우리는 많은 법률상의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그런데 모두 폴 선생님의 아버지께서 해결해 주셨지요.. 우리 송 회장님과 아버님의 친분은 사실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때 폴 선생은 여전히 학교에 다니고 있었기에.. 아마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건 잘 모를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이룸 그룹이 고인의 아들을 어떻게 홀대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홀대하면.. 손님 대접에 굉장히 소홀한 것이죠!”

폴은 감사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우 집사님, 기회가 된다면 송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해주십시오. 제가 요 며칠 좀 바쁠 것 같아서.. 이쪽 일을 다 처리한 후에 회사가 안정적이 되기 시작하면, 제가 꼭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우백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선생님께서 직접 연락하시면 됩니다. 어르신과 시간을 맞춰보지요. 자, 그럼 더 이상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이왕 음식이 나올 수 있으니 주방에게 빨리 요리를 서빙하라고 하겠습니다!”

"마침 저도 나갈 일이 있어서요. 집사님, 그럼 함께 나가시죠."

"좋아요." 우백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백기가 막 떠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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